국내 정유사들이 전달 30일까지만해도 휘발유가격이 종전대로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LG칼텍스정유가 연말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판매마진을 축소, 휘발유와 등·경유의 판매가격을 리터당 12∼13원으로 인하키로 해 SK(주)와 현대정유, 쌍용정유 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가격인하를 단행키로 했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휘발유와 함께 경유도 리터당 612원으로 13원 인하됐으며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리터당 568원, 533원으로 12원씩 내렸다.
그러나 이번 가격 하향조정은 국제원유가격이 전달에 비해 1.3달러 정도 올랐으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25원 가량 내려 석유제품의 인상요인은 제품별로 리터당 10원이 채 못돼 가격인하가 과연 정유사들의 자발적인 결정에 의한 것인지를 놓고 앞으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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