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중앙아시아 에너지자원협력 및 기업전략’ 국제심포지엄)러시아 석유·가스 개발 중심축 ‘동시베리아’로 이동
(‘동북·중앙아시아 에너지자원협력 및 기업전략’ 국제심포지엄)러시아 석유·가스 개발 중심축 ‘동시베리아’로 이동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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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운송, 해상이 더 안전, 러시아 유럽지역서 원자력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과 고려대학교 기업경영연구원은 지난 3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동북·중앙아시아 에너지자원협력 및 기업전략’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지역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기업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자원부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심포지엄에서 에너지·자원문제와 관련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답변에는 볼라파이 러시아에너지시스템연구소 소장과 살리코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자동화연구소 소장, 간다파르 몽골 연료에너지부 국장이 나섰다.


- 러시아의 석유·가스 생산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과연 앞으로 100년동안 이 정도의 생산규모를 유지할 수 있나.
▲ 볼라파이 소장 = 러시아의 석유·가스 채굴의 중심 축이 동시베리아로 이동하고 있다. 그 것은 앞으로 동시베리아의 개발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채굴비용은 상대적으로 높다. 이 점이 향후 러시아가 에너지를 주변국에 수출할 때 어떻게 반영될 지는 개별기업의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
- 한국은 러시아의 석유·가스를 수입하고 싶은 데 문제는 수송이다.
▲ 볼라파이 소장 = 중국을 통해 파이프라인으로 수입할 수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해상운송이 더 안전하다고 본다. 흑해나 발트해를 통한 운송도 가능하다.
- 러시아는 최근 사할린 개발사업에 관한 쉘과의 계약에 있어 50%를 가져가고 또 BP와의 계약을 무효로 하는 등 일방적인 계약 변경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볼라파이 소장 = 사실과 다르다. 개런티는 확실히 보장된다. BP와의 문제도 BP 측이 지분판매를 제안했다. 과정이 길었을 뿐제는 없었다.
- 러시아는 중국과의 전력계통 연계를 통해 중국에 전력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력단가 같은 문제는 어떻게 되가나.
▲ 볼라파이 소장 = 중국 국경지역에서만 일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 전력가격에 대한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 러시아는 옛날부터 원자력을 해왔던 나라에 비해 원전 비중이 낮다. 체르노빌 사고가 영향을 미쳤나.
▲ 볼라파이 소장 = 물론 체르노빌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또 90년대에 모라토리엄을 겪었다. 그렇다고 러시아가 원전 정책을 도외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러시아는 원전에 대한 경험이 많고 정부 차원의 계획도 많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은 러시아의 유럽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다.
-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지금까지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런데 한국만이 성과가 빈약한 지 모르겠다.
▲ 살리코프 소장 = 실제 그렇지 않다. 한국과는 90년대부터 협력관계를 조성해 왔고 여러협정을 체결했다. 현재도 한국과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참고로 우즈베키스탄은 1996년에 에너지의 독립적 위치를 확보했다.
- 몽골의 최대 석탄광산인 타반토크 석탄 개발 계약 문제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간다파르 국장 =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몽골은 지금 새로운 의회가 구성됐는데 이 국회가 새로운 광물법을 검토하고 있다. 광물법에는 투자조건을 포함한 여러 사안들이 들어있다. 새 광물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투자조건이 결정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자간의 개발 계약이 됐으면 한다. 또 단순한 석탄 개발이 아니라 미래에는 석탄 가공이나 화학공장으로도 발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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