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2012년 매출 50조 ‘글로벌 톱 기업’ 도약
STX그룹, 2012년 매출 50조 ‘글로벌 톱 기업’ 도약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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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012년 목표 이미 달성… 강 회장 “새로운 목표 도전하자”
해운무역·조선기계·건설플랜트·에너지 4대 부문 성장 가속
▲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2008년 상반기 STX그룹 임원워크숍’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자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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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STX 그룹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임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상반기 임원 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수립 및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수립했던 ‘비전2010’에서 2010년 20조원 매출을 목표로 했으나 올해 이를 초과 달성해 25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자”고 밝혔다.
이에 따라 STX는 노르웨이 아커야즈 인수와 중국 다롄조선소 준공으로 글로벌경영을 본격화하고 독자기술 확보, 시황 대응능력 강화, 해외투자 기회 확대 등 자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7대 권역별 독자사업 기회를 창출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고유가 위기와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 대두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조선·기계 부문은 글로벌 톱 조선소 및 엔진 메이커로의 성장을 통해 2012년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 중국, 유럽 등 3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선박 포트폴리오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부가 선종개발과 독자기술 개발을 통해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해운·무역 부문의 중심인 STX팬오션은 2012년 매출 14조원을 달성, 세계 5대 해운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주력사업인 벌크선부문은 선대 확충을 통해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한편 LNG선, 초대형유조선(VLCC), 자동차운반선(PCTC), 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항만, 복합물류 등의 연관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해외건설시장 공략과 플랜트건설 사업을 중심으로 한 플랜트·건설 부문은 2012년 9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주택단지 조성, 해외도시개발, 해양플랜트,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부문은 해외자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광물, 곡물, 수자원 등의 자원 개발과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등에서 2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강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7년 만에 직원수가 2만4000명(아커야즈 포함시 4만명)이 넘는 대가족으로 성장했다”며 “짧은 기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은 임직원의 노력과 더불어 ‘고객중심경영, 속도경영, 기술경영’의 경영이념과 ‘창의와 도전’이라는 기업문화, 그리고 ‘꿈과 미래가 있는 월드베스트기업’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정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임원들을 격려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톱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과제와 영속기업으로 가기 위한 조건을 고민해야 한다”며 “당면한 한계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전략과 실천계획을 도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1등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단순히 매출이 많고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을 넘어 남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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