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에너지카드 시민행동’으로 과잉 냉방현장 고발
에너지시민연대가 ‘고유가․온난화 시대! 냉방병은 이제 그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월부터 9월까지 생활 속 과잉냉방현장을 고발하는 ‘초록에너지카드 시민행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초록에너지카드 시민행동’은 옐로카드처럼 시민이 공공장소에서 과잉냉방을 느낄 경우 직접 실내온도를 측정해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인 26~28°C보다 낮으면 초록에너지카드를 현장에서 제시하는 형태다.
공공장소 과잉냉방에 불만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활동에 필요한 기타 물품은 모두 무료 배표 및 대여해준다. 참여한 시민들의 활동상황은 ‘초록에너지카드 시민행동’(www.enet.or.kr)의 게시판에 직접 올리면 된다.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초록에너지카드 시민행동’을 실시한 결과 총 700곳 중 적정냉방온도를 준수한 곳은 114곳, 그렇지 않은 곳은 586곳으로 16.3%라는 저조한 준수율을 보였으며 700곳의 평균 실내 온도는 23.6°C로 나타났다.
여름철 800만 가구가 하루 한 시간씩 에어컨 사용을 자제할 경우 1364억원을 절약할 수 있고, 설정온도를 1°C 높이면 연간 7%의 소비전략 절감 및 270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이기명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작년에 이어 여름철 공공장소의 불필요한 전력 낭비에 대해 시민들이 일침을 가해 에너지절약의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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