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퓨얼셀, 1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에코제너' 출시
GS퓨얼셀, 1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에코제너' 출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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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과 공동개발…내년부터 일반가정에 공급

연료전지 전문기업 GS퓨얼셀이 1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상용화 제품인  '에코제너(Ecogener)' 를 출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료전지 시스템 보급 채비를 갖춘다.

배준강 GS퓨얼셀 대표이사는 17일 본사에서 제품발표회를 열고
  "이번에 출시한 에코제너 35대를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자체 및 도시가스사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정부의 1만호 보급정책에 따라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이어 "정부의 지속적인 보급사업 및 연료전지 시장 확대에 대비해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시스템 보급가격 인하를 위해 경동나비엔과 함께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시된 '에코제너'는 GS퓨얼셀의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과 경동나비엔의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보일러 기능이 포함된 발전장치'다.

GS퓨얼셀에 따르면 전기효율 35%, 열회수 효율 45%로 전체 효율이 80%를 웃돌아 일반 화력발전 효율 30%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한 발전장치와 열저장장치가 분리돼 있어 설치면적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설치장소의 제약도 적다.

이 제품은 우선 연료변환장치가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면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이용해 전기와 열이 생성된다. 발생한 전기를 전력변환장치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시켜 주며, 열저장장치가 열을 회수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게 된다.

GS퓨얼셀 관계자는 "월평균 전력사용량 500kWh로 한달 전기요금이 12만원 정도인 가구의 경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약 9만원의 도시가스 요금만으로 전력까지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회수장치 등을 통해 4만8000원 가량의 난방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한달에 8~9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템 효율이 높아 더 적은 연료로 난방과 온수, 전기 공급이 가능해 가구당 2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제품개발을 위해 양사는 지난해 7월 기술협력을 맺고 건물용 연료전지 열저장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우선 GS퓨얼셀이 열저장장치 기본설계와 운전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동나비엔이 고효율 콘덴싱보일러 기술을 적용한 열저장장치를 완성했다.

GS퓨얼셀 관계자는 "연료전변환장치와 연료전지 스택을 자체기술로 개발 및 제작했으며,전력변환장치 및 통합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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