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기술전
고유가 파고·기후변화 대응 … 폐기물 에너지가 해법
국제환경기술전
고유가 파고·기후변화 대응 … 폐기물 에너지가 해법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6.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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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국제환경기술전 성료 … 24개국 254개 업체 참가
환경신기술·제품 수출에 총력 … 2012년 세계시장 7% 점유

▲ 1.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환경기술전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잎커팅을 하고 있다.
2.이만의 환경부 장관(왼쪽서 두번째)이 전시업체 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3.관람객들이 테스토 코리아의 가스 분석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4.대한LPG협회가 전시한 LPG자동차에 대해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국제환경기술전’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총 24개국 254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폐자원 에너지화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2500여 품목의 환경 신기술 및 제품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테크윈, 한국바이오시스템, 대한LPG협회, SK가스, E1, 테스토코리아, 한솔이엠이, 한국스파이렉스사코 등 환경기술·친환경에너지·환경복원 분야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한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한국기계연구원 등 환경분야 공기관 및 연구소들도 총출동했다.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완전 정화해 방류수 수준으로 배출하고, 정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완전히 건조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이아)와 저공해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3세대 기술방식인 LPLi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LPG 승용차(대한LPG협회) 등이 참관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과제를 수행 중인 30개 업체가 참가해 40여점의 신기술 및 제품을 전시하고 139건의 우수연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그동안의 실용화 과정을 거쳐 공사실적 5690억원, 국내 제품판매 실적 708억원, 해외수출실적 73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고유가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폐자원 에너지화 및 non-CO₂온실가스사업단’도 부스를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환경부는 이 사업에 2014년까지 총 715억원을 투자해 유기성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활용기술,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 및 이용기술,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수생태복원사업단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 ▲수처리선진화사업단 등도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특히 국제환경기술전은 지난 2004년부터 5년 연속 ‘국가 유망전시회’로 선정됐으며,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확대에 주력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7개국 8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공무원, 협회 관계자들이 다녀갔다. 전시회 사무국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한 해외수출액이 매년 450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개척 및 국가 환경기술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경정책설명회 ▲국제환경기술세미나 ▲물환경 정책설명 및 신기술 발표회 ▲환경에너지포럼 ▲해외 환경기술전문 교육자 전시장 관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동시에 개최돼 환경 분야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첫째날인 10일 오전 11시에 개최된 개막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 손경식 환경보전협회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고재영 한국환경자원공사장, 차승환 환경관리공단 전무이사, 장준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장, 정진성 대한 LPG협회장, 배병관 코엑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전시회를 빛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산업을 수출아이템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965조원에 달하는 세계 환경시장 점유율을 2012년에 7%까지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이같은 목표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폐자원 에너지화 및 non-CO₂온실가스 사업단
 2014년까지 폐기물 에너지 경제성 확보·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정부·민간 1235억원 공동투자 … 에코에너지 시범타운 건설

환경부의 ‘에코-스타 프로젝트(Eco-Star Project)’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발족한 ‘폐자원 에너지화 및 non-CO₂온실가스 사업단(단장 동종인)’이 이번 국제환경기술전에 참가했다. 이번 사업은 화석연료의 고갈과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존의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에서 벗어나 에너지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에너지 전환 가능성이 높은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매스, 가연성 폐기물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폐기물 에너지’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이산화탄소 외에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메탄, N₂O 및 불소화합물 등의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 5월까지 총 6년 6개월간 정부와 민간이 1235억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유기성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활용기술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 및 이용기술 ▲non-CO₂온실가스 저감기술 ▲공통기반 기술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눠진다. 자세히 살펴보면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고형연료화 및 가스화를 통한 하수슬러지의 에너지 이용기술 ▲폐목재 및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폐플라스틱 연료화 및 제철 고로공정 에너지활용기술 ▲촉매 반응을 이용한 SF6 분해기술 ▲플라즈마 복합후처리공정을 이용한 HFCs, PFCs, SF6 고효율 분해시스템 개발 등 18개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경북대, 서울시립대, 부경대, 포스코, 장우기계, 도화종합기술공사, 코오롱건설, 대우건설, 환경시설관리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에너지 사용량의 1%를 폐기물에너지로 대체하고, 유기성 폐기물의 경우 지역에 기반한 이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유기성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활용기술로 100만TOE에 달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가연성 폐기물의 경우 150만TOE 생산, 온실가스 저감성과는 3500만 CO₂환산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연간 1조2500억원의 원유 수입대체 효과와 5200억원의 탄소배출권에 해당한다.

 


인터뷰 - 동종인 단장 /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폐기물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 시급합니다”

- 사업단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 수도권외 지역에 매립지가 없어 폐기물 처리가 어렵고, 소각 역시 친환경적인 처리방법이 아니다. 여기에 고유가, 에너지가격 급등과 같은 상황이 더해져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상용화 단계의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해양투기 금지도 이같은 기술개발 필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가연성 폐기물로 만든 RDF, 음식폐기물, 가축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하수슬러지를 건조한 고형연료 등으로 열병합발전을 하면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원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기술의 경우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5가지 물질에 대해서는 마땅한 기술이 없다.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100% 외국기술이다. 따라서 1단계 불소계 화합물, 2단계 메탄으로 저감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CDM사업과 연계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시작됐으며, 오는 8월부터 2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10월께 사업별 프레임을 갖추고 2년 동안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돌입한다.

-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 폐기물 처리시설은 대표적인 ‘비호감’ 시설 중의 하나지만,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체, 산업체, 가정에 가까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인식을 바꾸는 것이 우선 필요한데 여기서 지자체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폐기물 에너지를 이용하는데 있어 각종 규제가 많다. 정부가 나서서 이같은 걸림돌을 없애야 한다.
민간의 활발한 참여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민간이 투자한 사업이 많은데 사업성이 좋지 않은 경우 세제혜택,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사실 폐기물 이용기술은 신기술이 많고 신뢰도도 높다. 하지만 시장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중앙 정부가 지자체 지원을 늘리고, 지자체는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설비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한다.

 


한솔이엠이, 국내 최고 환경·에너지산업 종합솔루션 제공
- RDF·바이오가스 이용 기술개발 박차 -


한솔이엠이(대표이사 정형근)는 이번 전시회에서 환경·보전·플랜트 부문에서 축적한 실적과 노하우와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2001년 한솔그룹의 환경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전통적인 환경사업치 수처리, 폐기물처리 사업에서 토양복원, 자동집하시설 등을 갖춘 종합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와 자원화에 체계적인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인력은 한솔이엠이만의 강점. 아울러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으로서 폐기물 에너지, 에스코, 구역형집단에너지(CES)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R&D의 산실인 환경연구소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신기술 개발로 한솔이엠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각폐열회수, 바이오매스, 혐기성소화, 바이오가스 LNG화, 열병합발전 등의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독일, 미국, 홍콩, 스웨덴 등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의 기술제휴도 활발하다.

특히 한솔이엠이는 지난해부터 지경부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과 환경부의 에코스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R&D 과제에 선정돼 2010년까지 바이오가스, LFG에서 ‘메탄’만을 정제해 LNG처럼 액화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에코스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형연료화 및 가스화를 통한 하수슬러지의 에너지 이용기술’ 과 ‘음식물류 폐기물 폐수처리를 위한 고율 액상화 혐기소와 및 자원재활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스웨덴 AFP사와 RDF 소각기술 TLA를 체결하는 등 RDF 전용 보일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솔이엠이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솔제지와 같은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좀 더 저렴한 연료를 사용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며 “RDF 전용 보일러를 설치해 필요한 스팀을 자체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RDF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테크윈, 에스코·에너지진단·신재생E … 친환경 E 기업으로
- 국내 최초 해외 CDM사업 실적 보유 -

테크윈은 이번 국제환경기술전에서 VOC 처리설비, 용제회수 및 처리장치, 폐액소각 처리장치, 질소산화물 처리장치, 치아염소산나트륨 발생기 등 테크윈만의 친환경 기술 및 제품, 사업현황을 소개했다.
환경·엔지니어링·전기전자 사업으로 출발한 테크윈은 현재 BT사업과 에너지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에스코 사업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CDM컨설팅 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에너지진단기업에 선정돼 첫 계약을 앞둔 상황이다.
테크윈 관계자는 “에너지진단 기업에 선정되려면 인력, 장비 등 자격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 이번에 허가를 획득했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진단 분야 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테크윈은 공장동 벽면에 98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오는 7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업무부터 시공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히트펌프를 이용한 지열 냉난방 및 폐열회수시스템 사업의 경우 현재 수원시 박물관을 비롯한 2곳에 지열시스템을 시공 중이며, 폐열회수시스템도 첫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테크윈은 환경기술 분야 노하우를 이용, 국내 최초 해외 CDM사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중국 신동성 제남에 위치한 CFT 공장의 R-22 냉매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HFC-23을 고온열분해 후 Quencher에서 급냉 후 발생한 2차 오염물질인 HF 성분을 처리해 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9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탄소배출권 400만톤을 확보했다. 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CDM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HFCs, PFCs, SF6 등 함불소가스 배출시설인 반도체, LCD 공정, 냉매제조공정, 불소화합물 제조공정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탄소은행 설립 추진
2015년까지 온실가스 66만톤 감축 ‘추진’
배출권 거래소 유치·탄소은행 설립에 주력

이번 국제환경기술전에서는 환경정책설명회, 국제환경기술세미나, 물환경정책설명 및 신기술발표회, 환경에너지포럼 등이 동시에 개최돼 환경 분야 정부 정책과 신기술 동향이 소개됐다. 첫째날인 10일 열린 환경정책설명회에서는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정책방향, 국내외 탄소시장 현황과 전망, 광주광역시 기후변화대응 정책 등 기후변화 관련 발표가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 광주광역시의 ‘탄소은행’ 추진계획을 소개한다. 

광주광역시는 환경부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협약을 맺고 2015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발생량 661만5000톤 대비 10% 감축분인 66만1000톤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시범도시 조성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추진기획단,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범시민추진위를 통해 광주시민의 공감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교토’ 기반구축을 위해  탄소시장 활성화에 대비한 배출권 거래소 유치, CDM사업 이익금을  ‘기후보호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정 및 상업부문에 ‘탄소은행’ 제도를 도입을 추진한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대상으로 집단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산업부문에서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교통 수송분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함께 자전거 도로 확충과 같은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실시한다. 폐기물전처리시설(MBT) 도입 등 폐기물을 자원화하고, 건축물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 특히 인벤토리(배출원별 배출량 목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후변화 대응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기금을 조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08~2012년 탄소은행 시범사업 추진
특히 광주광역시는 ‘탄소은행’ 설립에 주력하고 있다. ‘탄소은행’이란 가정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통해 감축된 이산화탄소량을 포인트로 환산해 참여가정에 지급하는 것이다. 감축 이산화탄소량은 포스트교토체제 시 국내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 자치구, 가정, 한전 및 해양도시가스, 광주은행, 푸른광주21협의회, 상점 등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내년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기반을 구축하고 2013년경에는 전체 시민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1단계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전력과 도시가스에 이어 수도, 교통 부문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인트는 연간 변동이 없을 경우, 거주이동 등 변경시, 전년대비 증가 등 세가지 기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력의 경우 5%이하 1kWh 당 50원, 이상은 70원, 가스는 5% 이하 1m’ 당 12원, 이상은 20원으로 한다.
포인트 제공을 위해 광주은행과의 MOU 체결로 참여세대에 한해 탄소은행 전용카드를 발급한다. 가맹점 이용시 마일리지를 주고 감축량 만큼 적립한 탄소포인트를 탄소은행 전용카드에 마일리지로 지급한다.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제공 및 범시민 표창, LED 보급 사업 및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시 지원대상 포함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광주시는 탄소은행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참여가정의 경우 전기는 연간 5만8980원, 가스는 연간 5만1218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기관은 기후변화 대응 기업이라는 이미지 개선 및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지자체 역시 도심 열섬효과가 완화돼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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