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우기철 가스사고 226건 발생
최근 5년간 우기철 가스사고 226건 발생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6.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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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200건중 18.8%점유
고의사고 19.9%·사용자부주의 19%
최근 5년간 전체가스사고 1200건 중 우기철인 6~7월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18.8%인 226건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최근 발표한 ‘08년 우기철 가스사고원인 분석 및 대책’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기철에 발생한 226건의 사고중 LP가스사고는 166건(877건 중 18.9%), 도시가스사고 40건(214건 중 18.7%), 고압가스사고 20건(109건 중 18.3%)으로 집계됐다. 또 우기철 사고 226건 중 고의사고가 45건(19.9%)으로 가장 높고, 사용자부주의 사고가 43건(19%)으로 조사됐다. 사용자부주의에 의한 주요사고는 용기취급부주의 11건(25.6%), 이동식부탄연소기용 접합용기 6건, 연소기 점화미숙 6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시설미비에 의한 사고는 17건으로 이 중 막음조치 미비가 10건(58.8%)을 점유했다. 공급자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 15건 중 설비수관련 사고가 8건(53.3%)을 차지했으며, 자연재해 사고는 7건, 건축·하수 및 오수관 공사 등 타공사 사고는 5건으로 조사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우기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 및 축대붕괴 등으로 가스시설 손상에 따른 가스누출이 우려된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가스안전공사는 우기철 저지대 침수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 충전·저장·집단공급 및 다중 이용시설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과 지역정압기 및 침수지역 매몰배관, 절개지 부근에 설치된 가스배관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공사는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가스시설 및 주변 하수구·배수구를 확인하는 한편 저장탱크실·용기보관실에 침수방지 모래주머니 등을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배관 매설지역 주위의 지반침하 또는 토사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정압기실의 침수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소기 사고 예방을 위해 실내에서 사용시 환기가 양호한 장소에서 충분한 점화테스트 후 사용할 수 있도록 계도해 습도로 인한 점화불량에 의한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식부탄연소기 과대불판사용 및 연소기·접합용기 화기근접 보관행위를 절대 금지하고 다 쓴 접합용기는 실외의 화기 없는 곳에서 구멍 뚫어 폐기토록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타공사 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우선 침수로 인한 상수도 배관 파열시 샌드블라스트 현상으로 인한 가스배관 손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가스배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침수로 인한 상·하수도관, 전기통신공사 등 복구작업시 공사 전에 해당 도시가스사와 반드시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용기 취급 부주의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 LPG용기보관장소 지반침하 유무, 용기전도방지조치 설치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공급자를 대상으로 가스시설 침수 등 유사시 용기분리(체결)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침수된 가스시설(용품) 사용에 의한 사고예방을 위해 침수된 가스렌지, 압력조정기 등은 제조사 A/S, 공급자의 안전점검 실시 후 사용토록 계도키로 했다.
가스공급자 비상출동(복구)반 활동도 강화한다. 가스안전공사는 도시가스사업자를 대상으로 비상출동, 응급복구반을 강화하는 한편 LPG 충전, 집단, 판매사업자는 안전관리자, 배달원의 비상대기를 추진하고 지하 정압기실, LPG탱크실 침수대비 방폭형 펌프(양수기)도 확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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