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제4 생산 기지 입지 사실상 확정
삼척 제4 생산 기지 입지 사실상 확정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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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기지 유치 20일 발표 … 내년 착공
삼척이 한국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제4 생산 기지 입지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LNG 제4 생산기지 최종 입지로 삼척시를 확정하고 건설 기본 계획을 심의, 의결키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월15일부터 14일까지 삼척시와 포항시, 보령시 등 3개 후보도시의 경제성 비교 평가 용역을 발주, 5월6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삼척시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충남 보령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LNG 제4생산기지 유치전은 전문기관 조사 결과 삼척시의 방파제 건설비용이 4000억원대로 경쟁도시인 포항의 6000억원대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술적 측면에서 타 경쟁지역에 비해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또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지식경제부와 청와대, 국회 등에도 이를 보고했으며, 포항시와 보령시를 방문해 경제성 비교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대대적인 환영,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척시는 이미 지난 2월 4일 행안부의 승인을 받은 전략산업국(전략산업과·에너지지원과·기간산업과·지식개발과) 인사를 포함한 청내 인사를 단행, LNG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제4 LNG생산기지 후보지 선정을 위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끝났고 한국가스공사 내부적으로 입지 확정 및 건설 기본 계획 심의 의결 절차만 남았다”면서“이에 따라 한전 남부발전의 종합 발전 단지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가 최종 건설지로 선정되면 호산지역 약 100만㎡ 부지에 오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2조3000억원을 들여 저장탱크 14기(20만㎘)와 기화 송출설비, 12만5000t급 LNG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방파제  등 항만시설이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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