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이상상태 감시 기술 민간기업에 이전
원전 이상상태 감시 기술 민간기업에 이전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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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BNF테크놀로지에 기술 실시 계약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상상태의 원인을 신속하게 찾아 안전운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돼 민간 기업에 이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최근 자체 개발한 ‘원전 경보원인 추적 및 경보억제 축약 기술’을 제어 및 감시 솔루션 전문 기업 BNF테크놀로지에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실시계약은 계약 기간 10년에 선급기술료 3000만원, 경상기술료로 매출액의 5% 등 최저 기술료 3억원에 해외 수출시 별도의 기술료(매출액의 3%)를 받는 조건이다.

이전하는 기술은 원자로 정지, 터빈 정지 등 원전에서 이상상태 발생시 나타나는 수백여개의 각종 경보를 상호 인과관계에 따라 30여개의 원인경보로 분류해 표시함으로써 운전원이 신속하게 원인을 찾아 이상상태를 해결하고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한국원자력연구원 계측제어 인간공학연구부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 및 지식경제부 원전계측제어시스템개발사업단 감시 및 운전지원기술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기술로 국내 원전 가운데 월성 3·4호기에 가장 먼저 적용이 확정돼 올해 말까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술을 이전받는 BNF테크놀로지는 국내에 가동중인 원전과 앞으로 건설될 신규 원전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해외 원전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BNF테크놀로지는 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기업 출신의 플랜트 제어 및 감시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발전소 트립 원인 추적 시스템’이 지난해 과학기술부로부터 신기술 인증기술로 선정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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