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자원부국 진출 패키지딜을 노려라
신흥자원부국 진출 패키지딜을 노려라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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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381억불 기회 ‘Global Project Plaza’ 개최
자원부국 SOC 건설 대가 자원확보 윈-윈 전략 각광
▲ 지난 10일 열린 ‘Global Project Plaza 2008’에서 국내기업 인사들이 중남미 국가에 패키지 딜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해당 국가 인사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중남미 자원부국에 진출과 관련 패키지 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트라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0일 자원부국이면서 SOC 개발이 유망한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남아 15개국, 17개 유력 발주처를 초청해 GPP를 개최했다.
‘Global Project Plaza 2008 (GPP)’에서는 중남미 국가들이 자국의 경제건설에 한국기업들이 패키지 딜로 참여함으로써 자국의 경제발전과 한국 자원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키지 딜’은 경제개발 경험과 SOC 기술, 건설·플랜트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원보유국가에 철도, 도로, 항만, 공장 등 산업인프라를 건설해주고 천연자원이나 사업개발권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대란으로 부존자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패키지딜은 자원확보와 사업성과 모두를 가능케 하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카자흐스탄 교통통신부 도로위원회 관계자는 5개 고속도로(총 길이 770㎞) 40억 달러 규모의 유료 고속도로 건설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키르기즈스탄 철도청 고위급 인사는 10억 달러 이상의 철도 건설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서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6개국의 전력, 교통, 민간건설 분야 발주처가 총 153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발표, 한국기업의 참여를 주문했다.
라틴아메리카 최대 전력회사인 브라질 일렉트로브라스는 45억 달러의 수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멕시코 전력공사는 발전, 송배전, 석탄터미널 등 47억불 규모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특히 공사 완료 시 공사대금을 100% 지급하는 BT방식을 제시해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신용을 높이 평가했다.

칠레 수에즈에너지는 내년 초 발주할 700∼800MW급 건설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수에즈에너지는 두산중공업과 중동에서 담수설비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신흥 자원유망국 페루 투자청 국제협력국장은 직접 연사로 참가, 항만건설, 공공통신분야 정부발주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세계 1위 원유보유국 베네수엘라는 교육부 차관급 인사가 방한, 13억 달러 규모 국민고등교육 건설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이밖에 구주와 CIS 지역에서는 미수교국인 마케도니아 수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가 소개됐으며 폴란드는 폐기물 활용 열병합 발전소와 공항터미널 신축 등 673억 유로 EU기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미주개발은행(IDB)은 13억 달러 프로젝트를 상세히 설명, 국내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에콰도르 석유시설 현대화, 페루 에너지수급 계획지원, 콜롬비아 정유사 현대화, 송유관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아프리카에서는 모잠비크가 7개 발전소건설과 송배전망 확충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을 초청했다. 모잠비크는 24억톤에 달하는 양질의 석탄과 1270억㎥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홍순용 코트라 해외진출지원실장은 “패키지형 자원개발 타깃 인 중남미, 아프리카의 유력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기업의 패키지 딜 수주기회를 창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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