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캐나다 오일샌드사업 본격 진출
한화그룹, 캐나다 오일샌드사업 본격 진출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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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현지업체와 ‘스렉 엔지니어링’설립키로

한화그룹이 오일샌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최근 캐나다 오일샌드를 생산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 엔지니어링 회사를 이달 안에 설립키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설비를 수주하기 위해 한화건설이 현지 업체인 스렉(SREC)과 합작법인 ‘스렉 엔지니어링’을 설립키로 했다”며 “합의각서(MOA)는 이미 체결했고 이달 중 본계약을 맺고 합작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과 스렉은 합작회사 설립에 75 대 25의 지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특히 지난달 캐나다 석유회사인 페트로 캐나다가 보유한 북서부 앨버타주 오일샌드 광구 개발을 위한 생산 설비 EPC(설계 구매 시공) 발주사업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 SK건설 등과 사전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공사 발주 규모는 1조원으로 페트로 캐나다는 오는 9월 2개 후보사를 선정한 뒤 내년 초 최종 시공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페트로 캐나다 외에 넥센 등 광구 보유회사들이 오일샌드 생산을 위한 EPC 발주를 계속할 예정으로 있어 우선 캐나다에서 오일샌드 생산시설을 지어본 뒤 향후 오일샌드 광권을 직접 매입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의 오일샌드 보유국으로 캐나다 정부는 최근 오일샌드 수요가 늘자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국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을 위한 생산 설비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40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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