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메이저 도약 정부지원 '관건'
자원메이저 도약 정부지원 '관건'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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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공 창립41주년 토론회 참석자들 '한 목소리'
자금 등 현 수준으로는 한계 … 지원 대폭 확대해야

▲ 광진공이 세계적인 광물 메이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지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지난 4일 열린 광진공 창립 41주년 모습.>
광업진흥공사가 '자원개발 글로벌 메이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인력 등 광물자원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광진공 창립 41주년을 맞아 공군회관에서 '창립 41주년 및 비전선포 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참석한 패널들은 광진공의 장기 비전과 관련 자체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선희 중앙일보 기획팀장은 "자원확보에 있어 정책·전략·사람이 핵심"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광물자원 정책에 소홀했고 선진국의 강력한 자원기업 역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원 광진공 같은 전문기업에도 정치적 외풍이 불고 있는데 강력한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안경욱 광진공 비상임이사는 "해외전문인력을 포함한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현재 광진공은 14개 해외사무소에 19명만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는 전문인력 확보에 있어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 확보에 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광진공은 현재 '대한광업진흥공사법' 개정에 따라 명칭을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6000억원인 법정 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지경부 광물자원팀장은 "우리나라는 석유·자원에 비해 광물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광물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포스코나 한전 같은 관련 대기업은 물론 다른 대기업들도 광물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광진공은 2020년 ▲자주개발률 40% ▲자산 규모 6조원 ▲경상이익 3000억원의 광업메이저로 성장한다는 'W.I.T.H. KORES 2020' 비전을 지난해 선포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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