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근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신년사
오유근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신년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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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만여 회원 여러분. 우리업계는 국경없는 개방화시대를 맞아 무분별한 과당경쟁과 고유가시대로 인한 석유류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유사이래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경영악화로 93년 이래 2천5백82개소가 휴폐업했고 지속적인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해 앞으로 휴폐업 업소가 속출하게 될 것임은 자명한 현실입니다.

이같은 경영악화의 주원인은 지난 93년 이래 정유사의 유통시장 확보경쟁을 위한 주유소 거리폐지로 업소수가 포화상태로 난립했고 설상가상으로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 남용의 전용물인 공정위고시 제92-1호인 왜곡된 공급자 표시를 금과옥조 같이 여겨 정유사와 주유소간 쌍방 합의계약된 제반 거래조건을 일방적으로 파기 강행해 주유소의 자유로운 사업활동을 구속하고 거래처 이전계약을 불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이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고 지난해 9월22일에는 주유소 경영난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통해 △공정위고시 제92-1호 철폐 △정유사의 계약위반 강행 중지 △대형부판점을 통한 덤핑판매 중단 △주유소 마진 현실화 및 소득 표준율 조정 △정유사와 주유소간 직거래 조기정착등 현안 문제에 대한 업계 호소문을 채택해 관계부처와 정유5사에 개선을 강력히 요구해 부분적이나마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뒤늦게나마 석유제품 유통질서확립 대책을 시행하게 됐고 주유소 마진도 미흡하나마 전년도에 비해 평균 ℓ당 10원~14원정도 상향 조정됐고 일반판매소의 법정 저장용량을 1백50드럼에서 3백드럼으로 확대시키려는 입법예고도 2백드럼으로 조정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전국회원 여러분. 회원간의 굳건한 단결과 화합만이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업계가 갈망해온 직거래제도가 지난해부터 시행된 만큼 이를 조기정착시키는 동시에 왜곡된 공정위고시 제92-1호의 공급자표시를 폐지해 외국처럼 거래 당사자간 직접 상표사용계약이나 브랜드계약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 선택권과 주유소의 거래계약의 자유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도한 80여 무풀주유소에 대한 정상적인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회원들의 단결과 함께 주유소업계의 역사창조에 모두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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