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낮춰 경유가격 인하해라”
“유류세 낮춰 경유가격 인하해라”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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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간 가격비 … 휘발유 100: 경유 85: LPG 50유지 주장
자동차 업계가 유류세를 낮춰 경유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29일 ‘유류 관련 세금 인하를 통해 경유의 소비자가격 인하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서를 통해 정부의 1~2차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교통에너지환경세, 주행세 등이 지속적으로 인상됐으며, 싱가포르 국제현물시장의 경유가격 상승으로 소비자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5월 기준 휘발유 가격대비 98% 수준으로 인상되면서 정부가 2005년 7월 발표했던 유종간 가격비율(휘발유 100: 경유 85: LPG 50)은 이미 무너졌다. 
또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로 소비자의 유류비 부담가중은 물론 경유차를 생계수단으로 이용하는 영세상인, 화물운송업 등 산업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1톤 트럭의 경우 지난 해 5월에 비해 연간 200만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하는 등 운전자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협회는 또 EU의 승용차 CO₂규제 대응 및 경유승용차 시장규모가 큰 유럽시장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클린 디젤차의 육성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경유가격이 급상승해 다목적용 차량(SUV) 등의 판매가 위축됨에 따라 일부 차종의 생산중단과 기업의 경유차 연구개발 투자 가 축소되는 등 자동차산업 위축 현상도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협회는 현재 휘발유 100: 경유 98: LPG 52에 이르는 유종간 가격비율을 당초 정부가 발표했던 휘발유 100: 경유 85: LPG 50 비율 유지를 위해 유류에 대한 관련 세금 인하 등을 통해 경유의 소비자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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