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극저온 시험인증센터 구축
국내 최초 LNG·극저온 시험인증센터 구축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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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경남도 MOU, 연 440억 비용절감효과
▲ 김태호 경남도지사(왼쪽)와 황경현 기계연구원장이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하 162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 사용하는 기기와 기계기술을 시험하는 시험인증센터가 경남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주로 미국 및 일본 시장이 장악하고 있던 LNG 및 극저온 기기에 대한 국제공인 성능평가 및 인증이 국내에서 가능하게 돼 연간 약 440억원의 시험인증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경현)과 경상남도(도지사 김태호)는 지난달 26일 경남 도청 회의실에서 국내 최초의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극저온 환경은 LNG선박에 필요한 기술로 국제 수준의 극저온 분야 인증센터가 들어서기는 국내 처음이다. 경남도는 올해 안에 도내 시·군으로부터 유치신청을 받아 적지를 고른 후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7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한 한국기계연구원은 180억원을 투입해 장비구축 및 연구인력을 지원하고, 경상남도는 센터 부지와 건물·시설비 200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협약을 통한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LNG 및 극저온용 기기 분야 시험인증 시험 시설장비 구축 ▲국제공인 시험인증 평가기관 인증 획득 및 국제협력 사업 추진 ▲극저온 등 관련 산업 기술지원 및 극저온용 기기 개발 등이다.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은 대부분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LNG 선박용 극저온 기자재 등 핵심 극저온용 기기의 국산화와 국제 공인 성능 평가 및 시험인증을 위한 국내 센터를 설립을 위한 것이다.
기계연구원은 센터가 구축되면 연간 기자재 비용 4400억원(20척기준,1척당 220억원)을 수입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외국 시험인증 비용 440억원(제품단가 최대 10%로 계산)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는“이번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통해 LNG선박 및 극저온용 기기의 시험인증 비용 절감과 선진국에 대한 기술종속 문제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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