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시설, 석유화학 등 위험성 평가 선행돼야
가스시설, 석유화학 등 위험성 평가 선행돼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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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형 PBI기법 도입 서둘러야
국제가스 안전기술 세미나서

석유화학, 도시가스배관 등에 대한 ‘위험도 평가법(PBI)’에 관련한 국제가스안전세미나가 지난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각종 가스시설이 복잡 다양화, 첨단화되는 추세에 비춰볼 때 대형사고의 개연성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이에 걸맞는 선진화된 안전관리 기법이 필요한 시점으로 이번에 PBI기법에 대한 응용기술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주제발표에 나선 권오건 뉴질랜드 산업연구원 박사는 석유화학, 도시가스배관등에 대한 위험요소가 장비파손, 가스누출 등에 의해 사고의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위험 요소의 산재로 대중이나 주변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위험도평가법을 적용, 사전에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들어 발전소의 경우 설비에 대 한 위험 내재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감으로써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이 초기에는 높아질 수 있지만 나중에는 비용절감 효과가 커 결국 최적의 비용을 도출하는데 PBI기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기봉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한국에 있어 RBI의 응용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가스배관의 손상요인이 연약지반의 이동, 토양성분, 물의성분등의 원인과 부식, 타공사에 의한 제3자에 의한 파손이 자주 일어나고 용접결함, 재료결함 등에 의한 사고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많다며 위험도에 근거한 진단기법을 현장에 적용해 사고의 개연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김동섭 미국 SELL 연구소 전문위원은 많은 국가들이 RBI 기법을 사용권고하고 있고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이 기법을 현장에 적용해 수백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내에서의 가스사고 , 석유화학의 위험성 등을 감안할 때 RBI기법의 적용이 현실적인 사고예방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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