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그린에너지엑스포
달구벌, 신재생 열기로 달아오르다
2008 그린에너지엑스포
달구벌, 신재생 열기로 달아오르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5.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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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바이어 413명·총 2만5200여명 참관 신재생 관심 실감
태양광업체 잉곳부터 시공업체까지 모두 참가 ‘업그레이드’

해외바이어 413명을 비롯해 총 2만5200여명이 다녀간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전시회가 열린 사흘 내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참관객의 높은 관심과 열기로 가득했다.
21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박봉규 대구광역시 정무부시장, Hon. Duminda Dissanyaka 스리랑카 석유자원부 장관, Gotelind Alber 독일연방정부 고문, 김영훈 세계에너지위원회 부의장, 장순호 한국가스기술공사장, 이성호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구정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김권태 현대중공업 전무, 이상철 미리넷솔라 대표, 박 건 세미머티리얼즈 대표, Roger Ye 썬텍파워 부사장, Volkmann Riechmann 독일 NRW주 에너지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전시회장을 방문,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한데 이어 둘째 날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최 열 환경재단 이사, 이우현 동양제철화학 부사장, 마지막날에는 박원훈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 김관일 경북도지사 등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이와 함께 건설사, 플랜트, 전력, 설비, 건축, 디자인 관련 전문가들이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 및 정보교류 위주의 B2B 전문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참관객은 제조분야(45%), 연구(13%) 및 공공기관(25%)였으며 임원급 이상이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 LG, 포스코 등의 대기업이 단체로 참관했으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공무원이 벤치마킹을 위해 전시장을 방문했다.
총 15개국 190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는 1, 3층홀 및 야외에 478개 부스를 설치해 태양광 분야 제조장비, 추적식 태양광시스템, 수직축 풍력발전기, 지열히트펌프시스템, 우드펠렛 등 다양한 국내외 신제품 및 기술을 뽐냈다.

듀폰, 지멘스, 샤프, 큐셀, 썬파워, 잉리솔라, 썬텍파워, SMA 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인 기업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미리넷솔라, KPE, 세미머티리얼즈, 한국철강, 케너텍, 경동솔라, 이건창호시스템 등이 참가했다.
전체 참가업체의 70%가 태양광 분야 기업이었으며 수소연료전지, 풍력기기 및 컨설팅, 지열,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이 출품됐다. CDM인증원과 에코아이, 그린폴라리스, 에코시안, 에코센스 등 CDM컨설팅 업체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역대 전시회에서 태양광모듈 및 시공업체를 주로 볼 수 있었다면 올해에는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등의 제조장비와 컨설팅, 부품 및 계측기기 분야 제품이 전시돼 한 단계 더 발전한 국내 태양광산업 현주소를 보여줬다.

인터뷰 / 최열 환경재단 이사
“신재생에너지는 21세기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

“2004년 제1회 그린에너지엑스포와 함께 열린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에서 네덜란드 대표가 헤이그를 세계최초의  ‘이산화탄소 제로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기억이 난다. 헤이그는 인구 20만의 작은 도시인데 풍력, 태양광, 조력, 지열 등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등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을 펴고 있다”최열 환경재단 이사가 그린에너지엑스포를 보기 위해 대구 엑스코 전시장을 찾았다. 제1회 전시회 이후 4년만이라는 최 열 이사는 전시장을 둘러본 뒤 “국제적인 전시회로 성장했다. 태양광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다양한 아이디어의 풍력발전 제품이 전시되는 등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샤프의 고효율 태양전지도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 열 이사는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개정된 태양광발전차액 지원제도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재력이 없는 기업은 도산할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태양광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최 열 이사는 조만간 한승수 국무총리, 이윤호 지경부 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 문제도 제기할 생각이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공사가 설립돼 신재생에너지 기금을 조성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당장 효과가 없다고 해서 주저하면 안 된다. 삼성이 5대 산업 중 하나로 태양광을 선택하고, 코오롱도 물과 태양광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열 대표는 최근 설립한 기후변화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오늘은 기후변화센터가 창립된 지 석 달 되는 날이다. 그동안 정말 바빴다. CEO를 대상으로 기후변화리더십 과정을 개설했는데 60명으로 예정했던 수강생이 84명으로 늘어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서울시장, 환경부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10주의 교육 후 많이 달라질 것이다” 기후변화센터는 오는 9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약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인터뷰 / 안드레아스 한 쇼트솔라 영업이사
“한국시장 커지면 태양광 제조공장 설립할 수도”

쇼트솔라는 독일 태양광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에 영업지사를 설립하고, 태양광모듈을 공급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태양전지 공급도 시작했다. 안드레아스 한 영업이사는 2004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독일과 한국의 태양광산업, 정책의 변화과정을 지켜봐 왔다. 그는 “한국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이번 새로운 태양광 프로그램으로 보류하게 됐다. 만약 한국시장 규모가 60MW 정도로 성장한다면 한국에 모듈공장을 건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쇼트솔라 부스에서 나눈 일문일답.

-독일과 비교할 때 이번에 개정된 태양광발전차액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쇼트를 비롯한 외국기업의 반응은 어떤가.
▲ 1MW이상 발전소에 30% 인하는 너무 크다. 한국 태양광발전사업 판도가 앞으로는 대규모에서 중소형 발전소가 많아질 것이다. 앞으로는 30~200kW, 200kW~1MW의 발전소를 시장에서 주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지붕에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외국업체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대부분 새로운 발전차액가격에 대해 그다지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당분간은 속도가 약간 늦춰지겠지만 내년에는 다시금 지금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기업으로서 어려운 부분이 있나.
▲ 솔직히 인하된 발전차액가격보다도 환율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다른 어떤 통화보다 유로화 환율 문제는 심각하다. 환율이 30%나 올랐지만 한국에서의 공급가격은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쇼트와 같이 외국계 모듈공급업체들은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 올해로 벌써 3년째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했는데.
▲한국의 신재생너지 전시회 가운데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규모도 더 커졌고, 참관객도 상당히 많이 왔다. 박막제품 등 신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열었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주목, 이 기업!

- 큐셀 -
세계최대 태양전지 생산기업
6년 만에 매출 50배 성장…2010년 1.5GW 생산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세계 최고의 태양전지 제조업체 큐셀이 3년 연속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 태양전지 생산을 시작한 큐셀은 2002년 9MW, 2003년 28MW, 2004년 76MW, 2005년 166MW, 2006년 253MW, 2007년 389MW로 엄청난 속도로 생산량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2002년 1730만 유로에서 2007년 8억6000만 유로로 무려 50배 가까이 늘어났다.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일본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 약 2000여명이 R&D와 생산직에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의 소도시 탈하임(Telheim)에서 불과 19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큐셀은 2001년 6월 최초로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불과 6년 만에 엄청나게 성장했다. 1999년 창립 당시만 해도 어느 누구도 큐셀의 이같은 눈부신 성장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독일정부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정책과 그로 인한 탄탄한 내수시장이 창출됐기 때문이다. 이후 큐셀은 2005년 10월 5일 독일의 대규모 기술업체의 주식시장인 TecDAX에 상장돼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 티이엔 -
티이엔은 자체 기술로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와‘ 산업용 히트펌프’를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이다.
1999년에 설립된 티이엔은 2005년 지열원 수축열식 히트펌프로 한전의 인증을 받았고 작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이엔의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의 장점은 에어컨 대비 40%, 보일러 대비 60~90%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냉난방, 온수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없고 소음과 진동이 없는 친환경성을 들 수 있다.
지열 외에도 도시 지역내에서 생활·업무·생산 활동을 위해 투입된 에너지 중 회수 및 이용되지 않고 배출되는 각종 도시폐열과, 자연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자연에너지 중 그 활용이 도시환경에 생태학적으로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온도차 에너지인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사업에도 한창인 티이엔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의 최적열원 활용이 최고의 경제성이고 우리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열과 수축열을 이용한 시스템이 도시가스 대비 최고 10% 내외의 에너지비용을 보이는 것을 근거로 들며 지열이용시스템이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을 모토로 에너지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투자와 연구노력을 기울여 티이엔은 과학기술원, 중소기업청, 에너지관리공단 등의 주요 연구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에너지 절약이 경쟁력’이라는 창업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나가고 있다.


- 동서기연 -
동서기연은 이번 엑스포에서 참관객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끈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야외전시장의 바이오매스 보일러 주위에는 제품문의를 하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를 띠었다.
동서기연의 바이오매스 보일러는 폐목재를 이용한 펠렛을 원료로 가동함으로써 다른 원료의 보일러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고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바이오매스 보일러는 태양열, 지열,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이용하여 냉·난방, 급탕을 공급함으로써 기존 화석연료대비 에너지 절감 및 지구 온난화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탄소-중화 시스템’과 생활쓰레기를 소각하여 발생하는 열원과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이용 열병합 발전을 하여 단위지역에 소요되는 전기, 난방, 급탕, 냉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모두 구동 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동서기연의 한 관계자는 “원료값 상승으로 인해 목재 펠렛을 이용한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지·보수 측면과 효율, 안전성 부분에서 우리 회사의 보일러가 경쟁력이 있는 만큼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고 제품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뷰 / 훼비안 쿠지니아(Febienne Cuisinier) 큐셀 세일즈매니저
“내년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준공 … 박막제품 개발”
박막 태양전지 기술개발·상용화 추진

-큐셀이 지난해 세계 태양전지 생산량 1위를 차지한 비결은 무엇인가.
▲큐셀의 태양전지 생산량은 2006년 253MW, 2007년 389MW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론적인 생산 규모보다 실제 생산량이 더 많아서 가능한 일이었다. 그만큼 생산효율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큐셀은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전지 개발, 생산 및 유통의 핵심사업에서 기본전략을 성장과 비용절감에 두고 있는데 비결이라면 우선 큐셀만의 노하우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장비 셋 업, 램프 업 등을 매우 빨리 해낼 수 있다. 큐셀의 모든 제품은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비터펠트-볼펜에서 하루 24시간 생산되고 있다. 현재 5개의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며, 여섯 번째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연말이면 총 생산량이 760MW가 된다. 생산한 제품은 효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경제성이 높아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고, 판매량을 급격히 늘려갈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능력이다. 큐셀은 원자재공급업체들과 장기계약을 맺고 기술협력을 추진했다. 2018년까지 태양전지 18GWp 생산이 가능한 실리콘 및 웨이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내년 초 큐셀 최초의 해외공장이 가동된다.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 인근에 300MW규모의 생산단지를 건설 중이다. 2010년 1.5GW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생산량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웨이퍼 및 잉곳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막 태양전지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독일과 스위스에 소재한 총 5개 자회사 및 지분참여 회사에서 박막모듈 생산에 들어갔다. 마이크로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CdTe 태양전지, CIGS 태양전지, 유리기판 태양전지, 플라스틱 기판 태양전지 등을 생산하는 5개 회사에 지분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하락 할 수 있는 신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한국에서의 사업현황과 국내 태양광산업에 대한 견해는.
▲큐셀의 태양전지 수출비중은 전체 생산물량의 70%에 달한다. 큐셀은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기 위해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한국의 경동솔라, 에스에너지, 경동솔라 등에 태양전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태양광 제조업체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년 동안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3년 연속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했는데, 전시회 참가 소감은.
▲처음 참가할 때만 해도 1층에서만 전시회가 열렸고, 매우 작았다.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에 놀라게 된다. 다른 국제 전시회와 비교할 때 전혀 차이가 없다. 전시회가 매우 잘 조직돼 있고, 참여기업에 대한 배려도 아주 훌륭하다. 내년에도 참가할 것이다.  

 


  그린에너지컨퍼런스 지상중계
내가 찾던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최신 기술·시장 정보 여기 다 있네
그린에너지엑스포 컨퍼런스…32개 세미나에 5800여명 참석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 컨퍼런스는 매년 성장하는 전시회 규모에 발맞춰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술, 신제품 등에 대한 32개 세미나, 기업설명회가 엑스코 곳곳에서 진행됐다. 특히 태양광사업단이 주최한 ‘태양전지 기술워크숍’, KCC 등 태양광 분야 기업이 공동으로 개최한 ‘태양광 서플라이체인 연합세미나’, 경북대 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솔라시티와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발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신재생에너지자원지도 및 활용시스템 구축워크숍’ 등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도 동시에 개최돼 이론과 시장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송진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신임 학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참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세미나와 주제발표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미래에너지 사업화 성공전략 세미나
폐기물자원화 아시아시장 진출 전망 밝아
롯데건설 김대중 파트장

폐기물 처리에 대한 환경부와 지경부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 소각 및 매립에서 폐자원 에너지화로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에너지 전환 가능성이 높은 가연성 폐기물을 대상으로 에너지화 공정이 개발돼 경제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부의 경우 2011년까지 1,200톤/일의 전처리 및 고형원료 제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가연성분 90% 이상인 고형연료의 에너지화 방안의 미비로 폐기물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 및 CDM사업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폐기물 처리기술은 MBT (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로 가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 과정의 환경문제 해결, 높은 폐기물 감량률, 연료 생산,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대기오염물질, 침출수 등 환경오염 물질 최소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2년 경산매립장, 동해 환경시설관리사업소, 음성 자체공장 등에 MBT를 설치한 바 있으며,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11월 중국 산동성 신태시 생활쓰레기 연료화 종합처리시설 합작의향서를 체결한데 이어 중국 신광집단, 롯데건설, 지환테크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총공사비 2140만불이 투자되며, MBT(400톤/일), 매립(4만㎡), 발전소(6MW)가 건설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폐기물 연료화 사업을 장려하고 있어 제남 청도 연대 태안 등 산동성 전역으로 확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산 환경신기술의 아시아 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라시티와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발전
“대구에 배출권 거래소 유치해야”
김종달 대구솔라시티센터 소장

솔라시티란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의 기후 안정화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관련된 기술과 산업 및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폭넓게 전 도시 규모의 계획에 강화해 추진하자는 방침을 받아들이는 도시를 말한다. 대구의 배출권 거래소 유치가 성공한다면 진정한 솔라시티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무가 없어 아직까지 감축목표를 설정하지 않았고, 같은 이유로 해외에서 CER 구매 이유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스트 교토체제에서 의무국가 확실시됨에 따라 배출권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구매해야만 한다. RPA 제도와의 연결가능성도 있어 크레딧 시장 조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배출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감축사업의 감축실적으로 크레딧 발급 및 거래하게 하는 크레딧 시장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운영 담당 및 거래소를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대구에 배출권 거래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솔라시티 사업을 정책사업으로 발전시키고, 기후변화 정책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대구 SEU(Sustainable Energy Utility) 태스크 포스팀 구성을 제안한다. SEU를 통해 에너지절약, 효율성,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포괄하는 솔라시티 대구사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사업타당성 검토, 자금조달 및 수입 실현까지 모든 솔라시티 사업의 일원화가 가능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업을 시행하는 개별기업, 개인 및 펀드 참여자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솔라시티 사업 관련 기술, 정보, 경험 축적이 가능하다. 솔라시티 사업, 배출권거래시장, 기후변화 정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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