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최초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준공
이건창호, 최초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준공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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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지붕에 박막모듈 적용 … 27.44kW 규모
“박막제품 BIPV·발전사업용으로 각광받을 것”
이건창호시스템(대표 이경봉)이 공장 지붕에 박막형 태양광모듈을 설치, 27.44kW 규모의 ‘이건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공장건축물에 상업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하도록 산집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최초로 상업용 발전소로 등록된 첫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이건창호 공장 지붕에 조성된 태양광발전소는 최근 일부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쓸모없었던 공간을 활용하고, 수익까지 얻는 바람직한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건창호에 따르면 이 발전소에는 일본 샤프의 박막형 태양광모듈을 설치했으며, 80W 출력, 8.5% 효율을 나타낸다. 특히 기존 결정질 모듈에 비해 단위면적당 효율이 절반 수준이지만 kW당 단가가 저렴해 매전사업을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결정질 제품보다 높은 것으로 산출됐다. 또한 흐린 날과 일출, 일몰 등 산란광일 때도 발전이 가능하고 여름에도 온도상승에 의한 효율감소가 적어 연간 20% 이상 높은 발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완공과 함께 그동안 솔라연구소에서 광촉매코팅 등 모듈의 유지관리 방법이 발전효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를 병행해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노호 솔라에너지사업부장은 “앞으로 발전차액보전제도의 변경에 따라 임야나 나대지에 대규모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 대신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장지붕에 적용되는 중소형 발전소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원자재의 부족으로 원자재 절감효과가 뛰어난 박막형 모듈의 사용이 BIPV 뿐만 아니라 발전사업용으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건창호측은 이번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태양광기업인 샤프와의 박막모듈 부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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