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03년 5월 러시아 가즈프롬과 체결한 5년 협력협정이 당초 이달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2013년 5월까지 5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가즈프롬은 세계 가스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가스 수출업체로 이번 협력협정 연장으로 우리나라가 러시아에서 안정적인 가스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세계 에너지 확보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2위의 석유생산국이자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26%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원 부국인 러시아와의 에너지 분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인접한 동 시베리아, 극동 및 사할린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원의 공급처로 부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은 한·러 정부 간 가스분야 협력협정의 PNG 공급을 위한 위임기관으로서 정기적인 부사장급 회의 및 실무회의 등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PNG/LNG)의 한국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는 지난 2003년 5월 체결한 협력협정과 지난 2006년 10월 체결한 협력의정서에 따른 것으로, 이 밖에도 양사는 R&D 분야 및 인력교류,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왔다. 또 러시아 내의 공동 E&P사업, 동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LNG 액화기지와 가스 화학단지 건설 및 운영사업의 추진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연간 LNG 150만 톤 도입 외에도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도입을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하고자 가즈프롬과 실무급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러 동부지역의 LNG 액화기지 및 가스화학 단지 건설 사업 공동 추진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
러시아 동부지역 가스산업 발전전략인 ‘동부 가스 프로그램’의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는 가즈프롬은 세계 가스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가스기업이다.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