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택노련(위원장 문진국)은 지난 15일 일부택시업체가 자사 소속 운전자로 하여금 카드 사용 충전소를 지정함으로써 이용상 큰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택노련에 따르면 이 경우 운전자들은 영업운행 중 연료가 떨어지면 지정 충전소까지 가야 하나 이동거리가 길어 연료 소진의 우려가 있거나 빈차로 운행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연료 소진이 예상될 상황에서는 지정 충전소를 찾아 연료를 주입하거나 지정 충전소를 중심으로 영업을 해야 하는 애로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다 더 큰 문제점은 LPG구매카드를 충전소에 맡겨놓고 사용토록 하는 사례. 일부 업체의 경우 카드제 시행에 맞춰 충전소와 사전협의에 따라 소속 차량용 LPG구매카드를 충전소에 비치한 후 이곳을 이용하는 자사 소속 택시차량에만 충전을 허용토록 하는 등 이용상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택노련측은 “법인택시 회사 근처 충전소 2~3개 LPG충전소에서 LP가스를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할 지역 전체 LPG충전소 전산망을 구축해 택시기사들이 회사 계약 충전소를 찾아가는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택노련은 또 정부가 LPG유류구매제도를 추진하면서 노동조합과 사전 충분한 협의없이 시행, 이 같은 문제가 촉발됐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