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중수누설 밀봉부위 개방에 따른 人災
월성원전 중수누설 밀봉부위 개방에 따른 人災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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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안전종합점검단 1차 종합전검 결과


 월성원전과 울질원전에 대한 1차 원전안전종합전검 결과 월성원전의 중수누설은 펌프 밀봉장치의 스프링이 미복원돼 밀봉부위가 개방됨에 따라 누설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울진원전은 점검결과 모든 안전변수들이 정상적인 운전범위내에 있어 발전소를 즉시 정지해야 할 법적·기술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종합점검단(단장 임용규)은 5일 과학기술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성과 울진원전에 대한 1차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점검단은 월성 3호기의 감속재 펌프 중수누설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건 직후 누설부위로 추정됐던 펌프축의 O-ring 상태가 양호해 이를 통한 누설은 없었으며 펌프 밀봉장치의 스프링이 미복원돼 밀봉부위가 개방됨에 따라 누설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수누설은 작업절차서 미비, 기기 및 부품결함, 작업자의 부주의등 복합원인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 작업절차서에 펌프 전·후 밸브를 차단하는 절차가 기술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고 펌프 밀봉장치 스프링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않아 발생된 것으로 추정돼 이 부분은 현재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점검단은 중수누설로 인한 방사선 영향을 평가한 결과 작업자와 인근주민 및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비상상황 발생시 방사선 작업에 적용할 절차서가 미흡한 점이 지적돼 작업자의 교육훈련 강화와 절차서 구체화등을 권고했다.

 점검단은 울진2호기 주발전기의 수소누설에 의한 위험성과 관련 현재의 수소누설기준을 해외발전소와 비교검토한 결과 정사누설치, 최대누설치와 이에따른 조치사항이 타당하게 구분·설정돼 있다고 밝히고 발전정지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는 40㎡/일의 수소가 발전소 내부건물에 누설된다고 가정할 때에도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울진1호기의 추가 미확인용접부 확인과 관련해서는 89년에 발견된 울진1호기의 미확인 용접부는 배관형태, 화학조성, 설치공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배관설치 현장이 아니라 제작공장에서 용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단은 배관용접상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작성된 가동중검사도면과 준공도면을 상호 비교 검토한 결과 추가 미확인 용접부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울진1·2호기는 건설 및 가동중에 수압시험, 누설시험 등을 통해 배관의 건전성이 확인됐으며 10여년간의 발전소 운전 이력을 검토한 결과 모든 안전변수들이 정상적인 운전범위네에 있으므로 발전소를 즉시 정지해야 할 법적·기술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발전소가 노후화돼 미확인 용접부를 통한 누설이 발생되더라도 배관파단의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배관이 파단될 경우라도 안전설비가 작동되도록 돼 있어 발전소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점검단은 그러나 신뢰성 검증차원에서 당시 용접작업에 팜여했던 종사자들로 부터 제보를 받고 차기 계획예방기간중에 용접부위에 대한 표본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점검단은 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6일간 원전안전현안을 중심으로 1차점검을 실시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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