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국내 최초 CNG정화조 청소차 개발
서울 강동구, 국내 최초 CNG정화조 청소차 개발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5.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가스 엔진장착..경유차 대비 경제성 우수

서울 강동구청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범 운행하고 있는 천연가스 엔진 장착 정화조용 청소차의 차량 성능과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연가스엔진이 장착된 저공해정화조 청소차를 개발해 지난 3월 24일부터 1개월 정도 시범운행한 결과 차량 성능은 물론 경제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동구청이 주관해 개발한 정화조용 CNG청소차는 한국환경청화협회, 천연가스차량협회가 지원하고 타타대우에서 제작한 기본 차체를 정화조청소차 제작업체인 대양특장, CNG엔진개조업체인 엔지브이아이, 세계적인 버스․트럭 자동변속기 공급업체인 앨리슨트랜스미션 코리아등이 참여해 1년 여만에 제작했다. 개발된 차량은 국내에서 가장 큰 천연가스엔진 장착 16톤급 차체에 자동차 관련법규를 준수해 제작됐으며, 최대 적재량은 20㎘(20톤)이다.
강동구청이 이번에 개발한 CNG엔진 장착 청소차량으로 지난 3월 24일부터 한 달간 시범운행을 진행한 결과 1km 주행시 소요금액은 경유차량 약 1100원에 비해 CNG차량은 520원정도로 나타나 기존 경유자동차 대비 연료비가 대폭 절감됐다.
또 매연이 없어 운전자를 비롯한 작업자가 매우 편안하게 청소작업을 할 수 있었다. 소음도 줄어들어 작업환경이 조용해지는 것은 물론 주택가나 도심지에서 야간 작업시 소음 관련 민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운전이 매우 편하고 특히 기존 경유자동차보다 주행성능이나 구배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강동구청은 정화조 청소차는 서울시내 3곳의 물재생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가양 물재생센터 인근에 천연가스 충전소가 운영 중이고 중랑 물재생센터와 난지 물재생센터 안에 CNG충전소를 설치, 이용할 경우 천연가스 청소차를 운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CNG엔진 장착 정화조 청소차가 개발됨에 따라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전국의 3000여대, 서울시내 370여대에 이르는 정화조 청소차의 향후 연료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정인화 강동구청 팀장은 󰡒최근 유류 값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정화조 청소업체의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저공해자동차가 개발돼 업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