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수르길 합작투자사 본격 가동
우즈벡 수르길 합작투자사 본격 가동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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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 개발·생산,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운영
우즈베키스탄 코리아 케미컬 컴퍼니 현판식, 대표 정재현 전 가스공 본부장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의 개발 및 생산,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해 설립된 합작사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가스공사가 포함된 한국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가 50:50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코리아 케미컬 컴퍼니’가 12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ashkent)에서 현판식을 갖는다. 이날 현판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가스공사 이병호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합작사의 대표이사는 가스공사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한 정재현 씨가 선임됐다.

합작사는 한국컨소시엄과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가 각각 50%의 지분율을 보유한다. 한국컨소시엄은 한국가스공사 35%, 롯데대산유화 35%, LG상사 10%, SK가스 10%, STX에너지 10%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우즈벡 수르길 사업은 우즈벡 아랄해 인근에 약 1300억㎥(LNG 환산시 약9600만톤, 원유 환산시 약8억3000만bbl)의 매장량이 확인된 수르길 가스전의 개발·생산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운영을 통합한 사업구조로 투자비는 약 18억달러로 예상된다.

2012년 상업운영시 천연가스는 연간 약 28억㎥(LNG환산시 약200만톤), 가스화학제품 HDPE(High-Density PolyEthylene)가 연 36만톤, PP(PolyPropylene) 연간 8만톤 등을 각각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제품 및 부산물은 우즈벡 국내 및 서유럽, CIS지역, 중국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은 수르길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연간 약 14억㎥(LNG 환산시 약 100만톤)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하게 됨으로써 약 4%의 자주개발율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또 중앙아시아 중심 국가인 우즈벡 진출을 통한 거점 확보로 추가적으로 중앙아시아에 투자가 활성화 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과 가스화학플랜트 사업의 연계를 통해 합작투자회사가 화학제품 원료를 외부로부터 구매하지 않고 자체 생산 가스에서 추출함으로써 생산 제품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이를 통한 투자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수르길 사업은 2006년 3월 우즈벡 카리모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중 한국가스공사와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사)간 양해각서 체결 이후 2년 만인 지난 2월25일 한국가스공사와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간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설립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해 카리모프(Islam Karimov)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르지요프(Shavkat Mirziyoev)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유·가스전 공동개발, 광물 도입 등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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