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5대양 6대주를 누벼라
해외자원개발 5대양 6대주를 누벼라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5.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목표는

2012년 자주개발률 18.1% 목표

정부는 하루 생산 4만6000 배럴의 추가 자주개발 물량을 확보해 올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 5.7%를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석유공사 등이 인수한 미국 멕시코만 생산유전(1만7000b/d), 콩고 엠분디 유전(4400b/d)과 같은 신규 생산유전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미국 멕시코만 유전과 콩고 엠분디 유전 인수로 2만1000b/d(781만b/y)의 자주개발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자주개발률 0.7%P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 BMC-8 광구, 베트남 15-1 광구 등 기존 생산광구의 증산 및 개발광구의 생산광구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2년에는 하루 생산 약 45만 배럴의 추가 자주개발물량을 확보해 2012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18.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년 중 32억 배럴 규모의 유망 탐사광구를 추가로 확보해 추정 확보매장량을 200억 배럴로 확대함으로써 2012년 자주개발률 18.1% 달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123개 해외유전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나이지리아 심해 해상광구, 우즈벡 아랄광구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생산광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자원보유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자원외교로 길 닦아라
4대 전략지역에 외교역량 총집중

대통령, 총리, 장관 등 외교역량을 총동원한 강력한 자원외교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4대 중점 진출 전략지역을 정했다. 대통령, 총리 등 정상급 자원외교를 강력히 전개해 우리 기업의 유망 프로젝트 확보를 밀착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4대 전략지역은 전 세계 유전·가스 매장량의 약 40%(9367억 배럴)가 매장돼 있으며 이미 자원선점이 이뤄진 중동에 비해 개발수요 및 잠재역량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자원외교 협력 차원에서 금년에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칠레 등 22개국과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특히 투르크메니스탄, 볼리비아, 에콰도르, 앙골라 등 6개국과는 처음으로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경우 협의를 통해 국장급 한·러자원협력위원회를 장관급 위원회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자원외교와 관련 관련부처의 역할 분담도 이뤄진다. 지경부는 대통령과 총리의 자원외교를 적극 지원하고 정보 분석 및 유망 프로젝트 발굴, 패키지형 사업개발 등 확보전략 수립, 국가 에너지정책과 연계한 자원외교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외교부는 외교라인과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현지공관을 통한 자원외교를 전개하게 된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SOC 건설 등 동반진출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패키지형 자원개발로 도전
사업분야 확대 ‘윈-윈’ 협력모델 정착

패키지형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자원외교의 핵심 아젠다로 자원부국에 제시함으로써 상호 윈-윈 하는 협력모델 정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원부국의 니즈를 고려한 국가별 동반진출 프로그램을 폭넓게 발굴해 발전소 등 일부 에너지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협력 분야를 이제부터는 건설·플랜트·기간산업·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프로젝트는 해상유전과 발전소·가스관로 건설을 연계한 프로젝트였고 우즈베키스탄의 경우는 수르길 가스전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을 연계한 것이다. 이밖에 이라크와는 건설·플랜트 분야를 생각할 수 있고 러시아와는 석유화학 및 정보통신 분야의 연계 진출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별 유망 진출분야를 조사·발굴하고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추진전략이 수립된다.
민관 조사단 파견과 사업 타당성 조사 등 기업의 프로젝트 확보활동을 사업 단계별로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패키지형 자원개발 수요가 많은 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아프리카(앙골라, 콩고 등)를 중심으로 분기 1회 현지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히, 범 정부차원의 ‘자원개발 프로젝트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및 여러 부처 관련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돈이 뒷받침돼야
해외자원개발 예산 2012년 1조4000억

우선적으로 생산광구 인수 등에 필요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재원이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해외자원개발 예산을 올해 9097억원에서 2012년까지 1조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입은행의 자원개발금융도 올해 6000억원에서 2012년 2조원으로 늘어난다.
민간부문에서의 투자도 확대된다. 매년 50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펀드가 조성돼 2012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출시된다. 국민연금에서도 매년 2조원이 투자되는 등 연기금의 자원개발 투자도 유도할 방침이다.
자원개발 인프라 구축도 강력히 추진된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자원개발 공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자원개발 공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출자 확대와 대형화를 통해 규모나 수익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석유공사를 법정 자본금 한도인 10조원 규모까지 늘리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기술·정보 등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해외자원개발 인프라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다. 전문인력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을 지정·운영하고 핵심기술에 대한 산·학·연 공동 R&D를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자원개발 R&D 예산을 올해 153억원에서 2012년 3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