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가스전 개발 사업 추진
한국기술산업, 가스전 개발 사업 추진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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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M8 광구 개발 위한 MOU 체결
한국기술산업이 오일샌드 유전 개발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스전 개발 사업 직접 참여를 추진한다. 
한국기술산업은 가스전 개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미얀마의 해상 광구인 M-8 블록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NGWE오일앤가스(NGWE Oil & Ga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이번 MOU에 따라 6주 이내에 사업성을 검토하고, 사업 참여 조건을 협의한 후 본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본 계약 체결시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탐사, 개발의 공동 운영자로 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M-8 블록은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Andaman Sea)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 기업 토탈이 대규모 천연가스 상업 생산을 하고 있는 M-5 블록 남쪽에 인접해 있으며, 작년 태국의 국영 PTTEP가 가스 탐사에 성공한 M-9 지역 바로 서쪽에 위치한다.
국내회사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같은 해역의 A-1, A-3 블록에서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추가로 AD-7광구를 탐사하고 있다.

NGWE오일앤가스는 인도의 썬그룹과 러시아의 이테라의 조인트벤처인 썬테라사가 지분 출자해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미얀마 에너지성과 M-8 블록에 대한 공동생산계약(PSC)을 체결하고 이 블록에 대한 탐사, 운영권을 획득했다.
NGWE 측은 탄성파 탐사자료를 근거로 M-8 블록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3~10TCF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경제적 가치를 원화로 환산했을 때 30조~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M-8 블록의 매장량과 상업성에 대한 판단을 아직까지 정확히 할 수 없는 상태지만, 인접한 M-9, M-5 블록과 동일한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어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주에서 오일샌드 유전의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는 한국기술산업은 이번 대형 해상 가스전 개발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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