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운전 비법은 ‘Fuel Cut’ 기능
LPG차량을 주행할 때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최대 5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시민연합)은 지난달 23~24일 LPG차량으로 서울-남해 간 일반도로 및 고속도로 약 500km에서 연비시험을 한 결과 운전자가 가혹운전을 했을 경우 최대 50% 연료가 더 소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연비시험 LPG차량은 신차 3대와 7~10년된 노후경유차를 LPG로 개조한 소형화물 1톤 승합차 등 7대가 참여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정속주행(경제운전)과 일반주행(가혹운전)을 구간별로 실시한 결과 약 50%의 연료 소모 차이가 발생됐다. 특히 신차나 7~10년된 노후차도 같은 결과치를 보였다.
반면 가혹주행 할 때보다 정속주행시 LPG신차 3대(카렌스2대, 카니발)는 평균 50.4%, 7~10년된 노후LPG개조차 6대는 평균 48.1%가 절감효과가 발생됐다. 테스트에서는 정속주행시엔 ‘퓨얼컷’(FUEL CUT,연료공급차단장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실시했다.
퓨얼컷이란 엔진회전수가 1500rpm 이상에서 페달을 밟지 않으면 연료공급이 차단돼 탄력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서 퓨얼컷 기능만 잘 활용해도 연료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시민연합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퓨얼컷 기능 여부조차 모르고 있는 데다 습관적으로 내리막에서 브레이크 페달이나 가속 페달 위에 발을 두는 행위로 연료소모가 더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LPG는 타연료에 비해 옥탄가가 높고 엔진소음이 정숙하고 환경친화적 특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가솔린 또는 경유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연비’의 취약성으로 기피됐다”면서 “그러나 LPG는 연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별도의 장치 없이 경제운전을 하면 약50%정도의 연비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는 게 이번 테스트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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