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추진
춘천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추진
  • 최호 기자
  • 승인 200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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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생산·판매 … 잉여 열 공동주택 등 공급
강원  춘천시가 가정과 공공기관의 에너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집단에너지사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한 열병합발전시설을 건립,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고 공동주택 등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작년 10월 ㈜포스코건설과 열병합 발전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2012년까지 110㎿ 규모의 열병합 발전시설을 건립하고 공급배관을 설치,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하고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잉여열을 이용해 중앙난방을 하는 공동주택, 공공기관, 상업용 건물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냉난방에너지의 경우 1차로 소양·약사지구, 우두택지, 캠프페이지, 석사·퇴계동 등 공동주택 2만3000세대, 2차로 효자,조운지구 등 2만9000세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6월 타당성 용역이 완료되면 올 10월까지 사업권을 취득하고 내년 초부터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발전시설 부지 제공 등 지분을 출자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신동면 혈동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LFG)를 액화해 자동차 연료(LNG)로 공급하는 사업을 환경부와 협의 중에 있다.
5월 착공되는 도시형폐기물자원화시설의 소각열을 집단에너지 공급 열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춘천시는 집단에너지 공급이 이뤄지면 도시가스에 비해 중앙난방은 40%, 개별난방은 25%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30∼40%에 이르러 친환경 청정에너지 모범도시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은 관련법에 따라 포스코컨소시엄이 구성되면 지식산업부에 제안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번 사업 추진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0년 3월 착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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