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에 친환경 집단에너지 공급
서울시 뉴타운에 친환경 집단에너지 공급
  • 최호 기자
  • 승인 200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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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공동주택 집단에너지 공급률 60% 달성
서울시가 추진 중인 12개 뉴타운 지구와 인근 개발 예정구역에 친환경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에너지절약 및 대기오염 물질 감소효과가 우수한 집단에너지 공급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뉴타운지구에 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기존 및 신설 공급시설과 연계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서울시에는 그동안 집단에너지가 노원 도봉 중랑 일부 지역과 상암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강남, 목동 등 한강 이남지역 위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강북지역에 기존 공급시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부지확보 등에도 어려움이 있어 확대공급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서울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뉴타운지구 내 공급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공급시설과 새로 개발되는 마곡 개발지구 등에 계획 중인 공급시설과도 연계시켜 10년 이내 개발이 가능한 인근 개발예정구역 등에도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총 74만 가구에 집단에너지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2만7216㎡ 규모의 35개 뉴타운지구를 동남·북권, 서남·북권, 중남·북권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12개 뉴타운지구 내 공원용지 지하에 열공급설비를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목동, 노원, 마포, 강남지역 등에 설치돼 있는 기존 공급시설과 마곡, 송파신도시에 설치되는 신규 공급시설에 인접한 뉴타운지구에는 중복투자 문제 등을 고려해 별도의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 기존 및 신규시설과 연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7일 집단에너지 공급확대를 위한 기반구축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부지가 확보된 흑석 등 12개 지구는 집단에너지 공급을 뉴타운계획에 반영하고, 기존 및 신설예정 공급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영등포 등 6개 뉴타운지구 및 인근 630개 개발예정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전에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가 송파신도시 공급시설을 통해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 지구와 인근지역으로 확대 공급하도록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2015년이 되면 공동주택에 대한 집단에너지 공급률이 현재 35%에서 60%정도가 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강남·강북간 에너지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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