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해외 집단에너지사업 확대
한난, 해외 집단에너지사업 확대
  • 최호 기자
  • 승인 200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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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최초 해외 사무소 … 베트남 시대 개막
몽골·중동에 이어 동남아 진출 교두보 확보
▲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가 중동, 몽골, 러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집단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지난달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베트남사무소를 개소하고 자사 최초의 해외사무소 시대를 열었다. 베트남에는 현재 국내의 건설사들이 대규모진출, 신도시 건설을 진행 중이며 매년 7.5%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대규모공단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이에 따라 한난은 각 신도시와 공단의 조성 단계부터 지역 냉·난방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경제·산업 전반에 걸친 집단에너지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난 해외사업팀 담자룡 과장은 “현재 베트남 정부의 수동적인 정책과, 미국과 중국외에 사업진출국가가 전무한 시장여건은 사업의 난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베트남에 사업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집단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도 해외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난은 최근 오일머니로 인한 신도시 조성이 활발한 중동지역에 냉방을 보급해 집단에너지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시청에서 한난의 김영남사장과 울란바토르시 빌렉트 시장이 ‘몽골 울란바토르시민의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에너지 부분 상호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난은 지난 3월 17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체결한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지역난방 및 용수시스템 개선사업 PMC(Project Management Company)용역계약’ 이외에 집단에너지 전문기관으로서 자원부국인 몽골의 수도행정청과 지속적인 인력, 기술, 교육, 사업 분야에 걸친 교류 등을 추진함으로써 자원부국인 몽골에서의 본격적인 집단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 확보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난은 울란바토르 시내에 제5호기 발전소 건설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타반톨고이 노천광(가채매장량 약 15억톤) 개발 사업에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남몽골 달란자르가드시 열병합발전시설 개선을 검토하는 등 몽골 내에서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폐목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매스같은 신재생에너지 집단사업도 해외에서 추진 중이다. 한난은 임목자원이 풍부한 캐나다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목을 우드칩으로 변환해 원료로 사용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선진국인 캐나다에서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집단에너지 사업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상황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도 지역난방사업을 진행 중인 한난은 “자사의 전략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수익창출이 가능한 해외 집단에너지사업과 연계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하며 집단에너지사업의 해외진출에 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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