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7일 행정자치부와 한국전력 가스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등 공기업 관계자 회의를 열고 환율안정을 위해 해외신규차입을 자제하고 가급적 국내에서 원화자금을 조달키로 합의했다.

재경부는 이날 김용덕 국제금융심의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공기업들이 올해 추진중인 37억5천만달러의 해외차입을 중단하고 원칙적으로 국내에서 원화자금을 조달토록 요청했다.

재경부는 또 외채상환자금의 경우 가능한 한 국내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 상환토록 당부했다.

이와함께 금리가 비싼 악성외채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화를 매입해 서둘러 상환토록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내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공기업이나지자체들도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국내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이 유리하다"며 "외채축소와 환율안정을 위해 공기업들에 해외차입 자제를 요청했고 공기업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