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지자체 상생 모색
태양광발전소·지자체 상생 모색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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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발전소 수익 일부 지역에 환원해야“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줄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강진군은 지난 17일 지역 내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사업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발전소와 지역 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태양광 발전소가 원격관리 및 무인경보시스템으로 운영됨에 따라 지역주민에 대한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는 등 투자 및 수익규모에 비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없어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광형 부군수는 “기존에 허가를 받은 업체는 군차원에서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으나 신규 사업자에 대해서는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가동 중이거나 가동 준비 중인 업체들도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2006년 태양광발전소 2개소가 허가를 받은 이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현재 15개소가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에 있다. 발전소 입지여건상 정남향, 경사도 10° 이내의 지역에 주로 설치되면서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사업이 발전용량에 따라 수익의 일정부분을 지역에 환원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시장군수협의회’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발전사업 본사의 관내 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물 판매 촉진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사업자들에게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재인 강진에너지발전 부사장은 “광주에 있는 본사를 연내 현지로 이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20톤의 쌀을 구입하고 지역장학사업에 1000여 만원의 장학금도 기탁하고 있다”며 “발전시설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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