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증자, 주식시장 침체 구조개편 등 악재 많아
가스공사 증자, 주식시장 침체 구조개편 등 악재 많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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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한전수준 4만원선 유력

한국가스공사 공모 증자가 이달 25일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예상대로의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답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는 최근의 주식 시장이 침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더욱이 가스공사가 가스산업구조개편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따라 경영환경이 달라질 경우 과연 일반투자가나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까 하는 것이다. 즉 투자에 대한 미래 가치가 불투명하다는 것.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나 산업자원부는 한전수주은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기대반 우려반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리사주에 대한 공사 직원들의 반응은 냉대하다. 과거와 달리 과연 우리사주에 대한 보장이 있겠느냐는 반응이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리스크가 많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정부의 가스산업구조개편 방향이 가스공사에 대한 미래 가치를 현격히 깎아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총 2000억원 규모의 공모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지난달 20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 했다.

가스공사의 공모 주식은 총 4000만주 중에서 기관투자가에게 30%인 1200만주, 일반에게 50%인 2000만주, 나머지 20%인 8천주는 우리사주로 배정한다.

이에따라 이달 초 유가 증권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되면 가스공사는 공모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으로 대략 한전수준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전 주가는 1주당 36,000원으로 가스공사 공모가격은 40,000원선에서 결정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 기관들의 주가 시세를 보더라도 한국통신이 74,000원, 포철이 138,000원 정도로 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가스공사의 주가는 대략 5만원 정도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하면 기관투자가 200여곳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할 예정인데 공사측 한관계자는 당초 5만원선을 예측했으나 가스산업구개편에 따라 1만원정도의 내린 가격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투자가 보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수요예측을 할 경우 정확한 공모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예측이 끝나면 개인 한도액을 정하게 된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달말까지 주식청약이 이뤄져 12월초에는 주식시장에 샂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얼마만큼의 공모가격을 형성될 것이지에 관심이지만 현 주식시장 여건을 고려해 본다면 높은 가격형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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