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설배관심도 완화해도 안전성 문제없다
매설배관심도 완화해도 안전성 문제없다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4.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드테스트 연구결과 … 기존 배관도 양호
매설배관의 차량 하중에 대한 안전성 확인 필드테스트 연구결과 기존보다 낮은 깊이에 도시가스배관을 매설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매설배관(19년 경과된 가스배관) 현장 상태 확인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지난 15일 지식경제부와 학계, 도시가스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설배관의 차량하중에 대한 안전성 확인 필드테스트 연구’ 결과 발표 평가위원회를 열었다.
도시가스협회가 안전관리 규제합리화와 관련, 한국가스공사에 의뢰해 이뤄진 이번 연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경기도 화성에 실제 도시가스배관을 매설, 차량을 이용한 응력시험 등으로 진행됐다.

시험조건은 강관 50A, 300A를 길이 20m씩, 깊이 0.6m, 0.8m로 각각 매설한 뒤 차량하중 23톤의 트럭을 시속 0~60km까지 운행해 배관에 미치는 응력을 측정했다.
측정에 따르면 매설배관의 차량하중에 대한 안전성 확인 필드테스트 결과 매설심도 60, 80cm의 50A, 300A 도시가스 배관에서 토양 및 차량 하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응력은 16.7~48MPa로 배관 항복응력의 5.4~15.5% 수준이어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복응력은 배관의 변형가능정도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100%미만이면 사실상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300A 배관보다 50A 배관에서 차량주행 조건에 따라 응력데이터의 산포를 보이며 절대값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0A 배관에서는 매설심도 60cm와 80cm의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50A 배관에서는 60cm의 심도에서 큰 값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주행 조건에 따라 아스콘 포장도로의 중앙이나 측면, 도로절반을 주행할 경우에는 응력데이터가 비교적 균일하나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는 경우 응력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났다. 그 원인은 단기간의 도로공사로 인한 불균일 다짐, 도로수평 미소 편차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량의 주행위치 부근에서 최대응력이 발생하고 배관 하부보다 상부에서 큰 응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관상부는 차량이동의 영향을 직접 받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실시한 경동도시가스 공급권역내 19년 경과된 지하 매설 가스배관(PLP코팅강관)의 부식상태를 점검결과에서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배관의 변형상태는 없었고 피복상태도 두께 값이 2.06~3.00mm(기준: 1.8~2.2mm)로 양호했다. 전기방식 전위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1,300~-1,335mV로 기준값인 -850mV 이하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