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 대책마련 시급하다
원자재값 상승 대책마련 시급하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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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태’ 를 조사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응답 기업의 98.8%가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 침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마당에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인상’에 겹친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3중고를 겪고 있는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알다시피 유가와 원자재 값 상승은 결국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물가 급등을 초래하게 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기업 4곳 중 1곳이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원자재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면서 결국엔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게 된다. 이는 당연히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이를테면 세제 및 금융지원 확대, 원자재 조달 시스템 개선 등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 공제제도를 연장하고 공제폭도 확대해야 한다. LNG, 중유 등 산업용 연료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면제도 필요하다. 사치성 품목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산업용 연료에 대해 부과하는 것은 과세취지에도 맞지 않다.

아울러 원자재구매 정책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대출조건도 최저 금리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조달청이 시행하고 있는 ‘공동구매 제도’도  품목을 더 늘리는 등 개선책도 필요하다. 기업도 당면한 3중고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을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 중식시간 플러그 빼두기, 가까운 거리 차타지 않기, 냉·난방 절약하기 등 ‘에너지 절약’을 체질화한다면 경영개선은 물론 채산성 악화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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