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냉동공조·가스연소기 수출 증가
1분기 냉동공조·가스연소기 수출 증가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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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진, 공조기 7.7%↑·연소기 30%↑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 환율 불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동안 냉동공조기계와 가스연소기기 생산과 수출물량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계산업연구소의 기계관련 11개 업종단체로 구성된 ‘기계산업동향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올 1~3월간 냉동공조기계 생산량은 7.1%, 가스연소기기 4%늘었으며, 수출은 각각 7.7%, 30%가 증가했다. 

냉동공조기계의 3개월간 생산물량은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국내업체의 해외 현지법인 생산량 증가로 국내에서는 생산 감소현상이 지속됐다. 또 원자재(전기동) 가격상승(약 20% 이상 증가)으로 인한 생산 압박의 어려움에도 소형 상업용 빌딩의 중앙냉난방설비 수요증가에 기인해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수출은 저가의 중국산 제품과 가격경쟁 같은 가격의 일본산 제품과 기술·품질경쟁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900원/달러 초중반의 예상환율에서 수립한 수출계획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또 룸·패키지에어컨에서 고부가가치의 시스템 멀티에어컨으로의 수출품목 전환, 해당 수출지역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 수출전략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7.7% 늘어났다.

가스연소기기의 경우 3개월간 생산물량은 개보수 시장과 빌트인 시장을 중심으로 조리 및 난방기기 시장이 소폭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다. 조리기기는 중저가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시장 양극화가 뚜렷했으며 보일러 등 난방기기는 원자재가 인상에 대비해 대리점 등에서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는 계획에 따라 생산이 증가했다.

수출은 가스보일러 등 수출주요품목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지속으로 전년대기대비 무려 30% 증가했다. 특히 3개월간 경동나비엔은 미국에 270만달러 규모의 콘덴싱가스온수기를 수출했다. 또 국내 보일러사의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와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대폭 증가해 수출물량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2/4분기에는 냉동공조기계의 생산과 수출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스연소기기의 생산은 감소하는 반면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냉동공조기계의 경우 지구온난화 등에 기인한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에어컨의 빌트인이 가능토록 건축법이 개정됨으로써 전년도 재고량 소진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자재인 동값 급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생산압박과 생산기지의 해외법인 이전 심화가 지속돼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역시 저가 중국산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일본산과의 기술·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전년동기대비 3.4%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스연소기기의 경우 개보수시장 확대 등 교체수요 증가와 다세대, 연립주택 등 소규모 주택신축 확대, 지방 도시가스 공급확대에 따른 신규시장 확보가 예상됐다. 하지만 내수시장 및 건축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감소, 구리·스테인레스 등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지역난방·구역형 집단에너지 증가로 개별난방시장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커 전년동기대비 3%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환경대응 기술수준 미흡, 비관세장벽(인증규격 등), 수출시장 확대 애로 등에도 불구하고 중남미·동유럽 등 수출지역 다변화와 다양화·소량화 등으로 국산제품에 대한 인지도 제고가 예상돼 전년동기에 비해 5.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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