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호기의 ‘뉴하트’
신고리 1호기의 ‘뉴하트’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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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개선형한국표준원전’인 신고리 1호기에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원자로를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다.
‘한국표준원전’ 앞에 ‘개선형’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신고리 1호기는 국내 최신형 1000MW급 노형으로 기존의 모델과는 달리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이 더욱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1·2 양호기 공용의 복합건물 채택 등을 통해 경제성을 강조, 안전과 경제라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신고리 1호기가 이제 막 새심장을 달고 2년 8개월 후인 2010년 12월에 달리기를 시작할 채비를 갖춘 것이다.
원자로의 자세한 사항으로는 연료장전시 작업시간 단축과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 감소를 위해 국내 최초로 일체형상부구조물 장착이 가능토록 설계·제작됐으며 내경 4.1m, 높이 14.5m, 무게 약 350톤의 원통형 용기로 제작됐다.

이번 신고리 1호기의 원자로 설치는 발전소 전체 공정에 있어 적기에 설치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전 세세계적으로 에너지 수급에 혈안이 돼 있는 실정에 2010년대 초반 국가경제 발전에 필요한 전력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2010년과 이듬해인 2011에 나란히 준공하게 될 신고리 1·2호기의 공사는 현재 아주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원자로까지 적기에 잘 설치했으니 말이다.

이번 신고리 1·2호기는 ‘개선형한국표준원전’이다. 말 그대로 한국표준원전보다 더욱 ‘개선’, ‘Advance’ 됐다는 말인데 그 신고리 1호기에 핵심인 원자로를 설치했다. 사람으로 따지면 ‘심장’이고 자동차로 치면 ‘엔진’이다.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한 여지가 있다.
요즘 국내 원자력계는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기술, 설계, 정비분야 등에서 원전 선진국과 또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손을 잡고 한국원자력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물론 세계적인 명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적 더욱 높은 명성과 인지도를 얻기 위해서는 내집 안방부터 잘 보살펴야 할 것이다.
원자력 관련 기관이나 관계자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물셀 틈 없는 전략으로 우리 원자력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
모쪼록 신고리1·2호기가 아무 차질 없는 마무리로 2010년 2011년 힘찬 달리기를 시작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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