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방지기술 수출 가능성 첫 단추 끼다
광해방지기술 수출 가능성 첫 단추 끼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4.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세안 회원국 한국 광해방지기술 ‘주목’
광해방지사업단, 6개 회원국에 노하우 전수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이 광산피해방지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광해방지사업단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6개 아세안 회원국 12명이 방한해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아세안 폐광지역 복구 및 광해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세안 측의 요청에 따라 처음 개설되는 것으로 아세안 회원국가를 대상으로 한 광해방지기술의 수출 가능성을 여는 첫 단추라는 의미를 갖는다.
아세안 측은 지난해 6월 미얀마에서 열린 제1차 광물자원협력협의회를 통해 광해방지기술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제안했다.

당시 회의에서 아세안 각 국은 광해방지 기술 교류, 광업의 사회적 책임, 각국 광업관련 규제 등 분야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3국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4월 22일과 23일 그리고 30일 광해방지사업단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양재동센터에서 국내 광해방지 전문가들로부터 ▲광업 및 광해관련 제도와 법률 ▲오염토양 개량 및 정화방법 ▲수질 정화 ▲광산폐기물의 특성 및 처리방법 ▲광산지역 내 지반 침하 ▲생태적 산림복원 방안 등을 소개받는다.
또한, 4월 24일∼ 26일 강원도 정선의 삼탄 폐광지와 산림복구지, 삼척의 태정 자연정화시설, 태백의 함태 화학처리장, 영월의 상동광산 광미장 등 실제로 광해방지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견학한다.

이와 함께, 4월 28일과 29일에는 폐광지역 진흥사례로 경북 문경레저타운을 방문하며 울산의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도 둘러본다.
사업단에 따르면 광산자원이 풍부한 아세안 회원국의 경우 개발 일변도의 광산정책 탓에 수질, 토양, 지하수 오염 등 다양한 형태의 광해 문제가 국가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가 경험했던 광해 문제의 해결 및 정책을 소개하고 실무 기술을 전해줌으로써 광해방지사업을 매개로 한 아세안 회원국과의 협력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련 국가들과 지속적인 기술교류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해외 자원개발 사업 시 우리나라의 광해방지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수 이사장은 “기술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개설된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한국의 광해방지 제도와 기술력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해방지기술을 매개로 아시아 국가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