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회원국 한국 광해방지기술 ‘주목’
광해방지사업단, 6개 회원국에 노하우 전수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이 광산피해방지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광해방지사업단, 6개 회원국에 노하우 전수
광해방지사업단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6개 아세안 회원국 12명이 방한해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아세안 폐광지역 복구 및 광해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세안 측의 요청에 따라 처음 개설되는 것으로 아세안 회원국가를 대상으로 한 광해방지기술의 수출 가능성을 여는 첫 단추라는 의미를 갖는다.
아세안 측은 지난해 6월 미얀마에서 열린 제1차 광물자원협력협의회를 통해 광해방지기술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제안했다.
당시 회의에서 아세안 각 국은 광해방지 기술 교류, 광업의 사회적 책임, 각국 광업관련 규제 등 분야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3국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4월 22일과 23일 그리고 30일 광해방지사업단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양재동센터에서 국내 광해방지 전문가들로부터 ▲광업 및 광해관련 제도와 법률 ▲오염토양 개량 및 정화방법 ▲수질 정화 ▲광산폐기물의 특성 및 처리방법 ▲광산지역 내 지반 침하 ▲생태적 산림복원 방안 등을 소개받는다.
또한, 4월 24일∼ 26일 강원도 정선의 삼탄 폐광지와 산림복구지, 삼척의 태정 자연정화시설, 태백의 함태 화학처리장, 영월의 상동광산 광미장 등 실제로 광해방지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견학한다.
이와 함께, 4월 28일과 29일에는 폐광지역 진흥사례로 경북 문경레저타운을 방문하며 울산의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도 둘러본다.
사업단에 따르면 광산자원이 풍부한 아세안 회원국의 경우 개발 일변도의 광산정책 탓에 수질, 토양, 지하수 오염 등 다양한 형태의 광해 문제가 국가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가 경험했던 광해 문제의 해결 및 정책을 소개하고 실무 기술을 전해줌으로써 광해방지사업을 매개로 한 아세안 회원국과의 협력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련 국가들과 지속적인 기술교류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해외 자원개발 사업 시 우리나라의 광해방지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수 이사장은 “기술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개설된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한국의 광해방지 제도와 기술력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해방지기술을 매개로 아시아 국가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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