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풍력발전을 공공자원화하고 지역적 특색에 맞는 제주형 풍력발전개발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풍력발전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는 풍력발전을 공공자원화해 오는 2020년까지 육상 200MW, 해상 300MW 등 500MW의 풍력발전을 개발해 제주도내 총전력수요의 20%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풍력발전사업을 공공성에 가치를 두고 공공자원화 개념으로 관리하게 된다. 민간기업에 의한 풍력발전 개발을 통제하는 대신 공공기관이 주민들의 토지를 출자받아 민관합작으로 공동개발하는 형태다.
일정규모 이상 집단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설치됐거나 설치가 확정된 마을은 신재생 에너지마을로 지정해 특색있게 육성한다.
제주도는 풍력발전의 공공자원화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말까지 풍력발전사업 기준정립 및 조례 제정 등을 거쳐 2009년부터 본격적인 풍력발전 공공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풍력발전은 현재 5개소 34MW의 발전설비가 가동중이며, 4개소 85.5MW는 시설을 추진중이나 이중 13MW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민간기업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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