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LNGㆍ사우디 플랜트 8억달러 지원
예멘LNGㆍ사우디 플랜트 8억달러 지원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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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은행이 액화천연가스(LNG) 확보 및 국내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예멘 LNG 개발사업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화학비료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파이낸스 방식으로 8억달러를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7일 중요 에너지자원인 LNG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예멘 LNG 개발사업’ 에 4억 달러, 플랜트 사업인 ‘사우디 마덴(Ma’aden) 화학비료 생산설비 건설사업’에  4억달러 등 총 8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멘 LNG 개발 사업’은 가스공사 등 한국 컨소시엄이 프랑스의 토탈(Total), 미국의 헌트(Hunt) 등 세계적인 에너지개발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예멘의 마리브(Marib)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해 발하프(Balhaf)항구의 가스액화시설에서 액화처리한 후 수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해외자원개발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예멘과 장기 구입계약을 체결해 연간 LNG 소비량(2006년 기준)의 약 8%에 달하는 200만톤을 2009년부터 20년 동안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 사업에 직접 대출 2억4000만 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6000만 달러 등 총 4억 달러를 파이낸스 방식으로 제공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으로 예멘 LNG 사업이 탄력을 받게 돼 안정적으로 LNG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기업이 LNG 저장탱크 건설부분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실적 부족으로 수주가 어렵던 고부가가치 LNG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마덴 화학비료 생산설비 건설 사업’은 사우디 정부의 비석유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국영광물회사인 마덴과 국영석유화학회사인 SABIC이 연간 350만톤의 화학비료를 2011년부터 생산한다는 목표로 건설 중인 55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플랜트 사업이다.
수은은 이 사업에 국제 상업은행들과 함께 4억 달러를 파이낸스 방식으로 대출, 화학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 생산설비 및 공장 가동에 필요한 담수발전설비를 삼성엔지니어링과 한화건설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으로 우리기업의 중동 플랜트시장 진출기반이 강화되어 향후 사우디 등 중동지역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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