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태양광발전용 핵심기술 국산화 개발 성공
대용량 태양광발전용 핵심기술 국산화 개발 성공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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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연간 3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 기대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 분야인 대용량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관련 기술 개발에 따라 국산화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그룹 유동욱 박사팀은 27일 지식경제부의 국가전략기획사업인 ‘MW급 분산·집중 배치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실용화 기술개발’ 1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주)맥스컴과 공동으로 250kW급 전력변환시스템(PCS)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진국에서 전량 수입·설치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용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태양광발전소 건설 붐으로 인한 혜택을 외국기업이 독식하던 상황을 타개하고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250 kW급 태양광발전용 전력변환시스템은 최고효율이 97%에 달하며 특히 태양광 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될 때 빛조사량, 계절, 주변 온도, 지역 등 출력의 변화가 다양한 전력변환시스템의 효율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전부하영역에서의 고효율 척도를 나타내는 유러피언 효율이 95.4%로 나타나 세계최고 기술(동급 세계 최고 제품 유러피언 효율 95.1%)의 수준과 동등한 기술력을 확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유동욱 박사는 “정부의 지원정책 하에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대용량 시스템의 경우 개발 시기와 시장의 성장속도가 일치하지 않아 국내제품은 거의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개발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기술 분야 국산화를 앞당겨 해외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대용량급 태양광발전 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력변환시스템은 참여기업인 맥스컴, 국제산업전자를 통해 6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3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기술선진국인 유럽에 수출을 위해 상담중에 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3년간 약 4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및 국제 공인인증 성능시험 기관을 위한 설비(태양광발전 250kW급 전력변환시스템)를 갖추고 있고 관련 기술기준안 및 운영을 위해 ‘중대형 인버터 기술기준 제정 및 성능검사 운영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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