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래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
현대·기아차, 미래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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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 ‘박차’

현대·기아차가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친환경자동차 양산을 2009년 실용화 체제로 앞당겨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지속성장을 위해 환경친화적인 미래차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등 첨단 차 기술이 필수적”이라며“벤처기업들이 첨단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 기술들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막대한 만큼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 고용 창출, 국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2012년부터 연료전지차를 처음으로 소량 생산해 조기 실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체제를 목표로 단계별로 ▲기술개발 ▲양산체제구축 ▲차종확대 등 추진목표를 세워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준중형급 LPG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그 이듬해인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라이드, 베르나 등 소형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정부 공공기관에 시범공급하고 있는 수준에서 2009년 이후에는 중형차 이상까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04년 10월 클릭 하이브리드카 50대를 정부기관에 첫 공급하면서 친환경 미래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5년 신형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 350대를 양산해 정부에 공급했으며 2006년 730대, 2007년 1682대를 공급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2800여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납품했다.
현대·기아차는 연료전지차도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차량인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개발한 이래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80kW급 연료전지를 투싼과 스포티지에 적용해 2세대 연료전지차를 독자 개발했다.
또한 2004년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2009년까지 시범운행하고 있는 32대를 포함, 총 66대의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현재 국내외에 시범운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부터 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중대형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조기 실용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카는 2006년 39만125대, 2007년 51만7911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75만대, 2010년 100만대 이상의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을 기점으로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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