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 고압용기 가격인상
고유가 영향 고압용기 가격인상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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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7ℓ용기 각각 1~2만원 가격상승
지속적인 고유가 파동이 산업용가스를 충전하는 고압가스용기 가격에도 영향을 줘 이달부터 40ℓ· 47ℓ용기 기준 각각 1~2만원가량 인상됐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K, 화인텍, 지티코리아, 천해고압용기, 하이프레실 등 고압가스용기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고유가에 이어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고압용기 원자재인 원관을 중국, 아르헨티나 등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확보해 원자재 수급은 나름대로 원활했었다.
이에 따라 국내 용기생산업체들은 기존 가격에 계약된 원관으로 용기를 생산해 왔기 때문에 가격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재고를 대부분 소진해 원자재를 비싸게 매입하고 있고 물량마저 부족해 원자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최근 중국 내 기간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전 세계의 원자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원자재 부족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원관 부족현상까지 일어나 용기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고압용기제조사의 CNG용기 수요까지 확대돼 산업용 고압가스용기 생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2000년 초 톤당 1000달러를 유지하던 고압가스용기 원관 가격이 두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인상된 가격으로 원자재를 수입, 용기를 생산 할 경우 기존 가격으로는 채산성이 전혀 맞지 않아 용기생산업체들의 경영에 많은 부담이 돼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용기생산 및 유통업체들은 현재 12만원 안팎의 40ℓ 용기를 앞으로는 13~14만원, 47ℓ 용기는 15만원으로 받는 등 각각 1~2만원씩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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