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민영화 일정 공기업 민영화에 가속도가 붙는다
공기업 민영화 일정 공기업 민영화에 가속도가 붙는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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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매달 한 건씩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위원장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는 지난 15일 기획예산처 대회의실에서 5차 회의를 열어 공기업별 민영화 추진실적 을 논의하고 향후 민영화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이 빠르면 10월중에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를 매각하고 11월까지 발전자회사와 원전자회사를 분리하고 올해 안에 발전자회사 5개중 1개를 매각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빠르면 10월이나 11∼12월중에 국내증시에 상장과 동시
에 주식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20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한다.

또 국내 상장후 연내 500억∼1000억원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키로 하고 2002년 하반기에 매각을 완료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10∼11월중 안양·부천지사를 매각하고 2001년 10월까지 정부와 한전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현재 진행중인 주식가치 평가를 마친 후 그 결과에 따라 매각방안을 마련해 내년 6월까지 민영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수의계약을 통한 민영화가 무산된 한국종합화학은 올해안에 종합화학 법을 폐지하고 매각 또는 청산 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담배인삼공사는 공모주청약 방식으로 정부지분 15% 매각이 완료되면 11월이나 12월중 추가로 15%의 정부지분을 해외DR 발행방식으로 매 각하기로 했다. 시장상황에 따라서 기업은행이 보유한 5% 내외의 지 분매각도 추진키로 했다.

내년에는 동일인 소유한도 7%규정과 담배제조 독점제도를 폐지하고 정부와 은행소유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기로 했다.

포항제철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정부 및 산업은행 보유지분 5.8% 와 8%를 해외DR 발행 방식으로 매각한데 이어 산업은행이 보유한 나 머지 지분 12.84% 매각을 12월중 추진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는 외환수급 사정 등을 감안해 알짜 기업인 포철의 지분을 이번에는 국내에서 매각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어 삼성와 현대가 치열하게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양수도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입찰공고를 내고 다 음달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통신도 올해안에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구주 5%와 신주 10%를 매각하고 내년까지 정 부지분 33.4%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12∼13%를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지난해 7월 공기업민영화 계획 수립이후 5조5791 억원의 매각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정부지분을 매각한 재정 수입은 2조4923억원이고 은행지분 매각이나 신주 증자 등을 통한 수입 이 3조86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기업 매각실적을 보면 지난해 11월 국정교과서가 대한교 과서에 460억원에 팔렸고 한국종합기술금융이 미래와 사람에 93억원에 매각됐다.

해외 DR발행의 경우 포철이 지난해 12월 3억5000만달러에 이어 올 해 7월 10억1000만달러를 발행했다. 한전도 지난 3월 7억5000만달러를, 한통도 지난 5월 24억9000만달러의 DR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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