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멕시코 LNG터미널사업 수주
가스공, 멕시코 LNG터미널사업 수주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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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20년간 연간 380만톤 처리 규모 기지·운영
공기업 주도 민간기업 동반진출 쾌거 … 4월 착공

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 일본 미쯔이(Mitsui)상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멕시코 전력청(CFE)이 발주한 멕시코 LNG 인수기지 건설 및 소유 · 운영(BOO : Build-Own-Operate)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멕시코 전력청으로부터 연간 380만톤 처리 규모에 이르는 멕시코 만자니죠 지역  LNG 인수기지 건설 및 소유 · 운영(BOO : Build-Own-Operate)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 낙찰통보(NOA:Notice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입찰 경쟁에서 일본 도쿄가스 컨소시엄(Tokyo Gas,Iberdrola, IHI, ICA Fluor)과 캐나다 TransCanada 컨소시엄(TransCanada, Techint,Tractebel)을 물리치고 수주했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20여년에 걸쳐 쌓아온 가스인수기지 및 관련 플랜트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수주한 기지는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 콜리마주 만자니죠시에 건설되며 총 86만㎡의 부지에 15만㎘급 저장탱크 2기와 380만톤의 LNG를 송출하는 설비이다.

2008년 4월 공사를 착공해 2011년 8월까지 총 40개월 동안 건설하고 동년 9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인수기지에서 기화된 천연가스는 만자니죠 발전소와 과달라하라(Guadalajara)의 민자(IPP)발전소 및 인근 도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한국가스공사(25%), 삼성물산(37.5%), 미쯔이상사(37.5%) 등이 멕시코와 네덜란드에 별도의 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입찰에 참여했다.
터미널 건설 EPC 계약자로 한국의 삼성엔지니어링, LNG선박 계류시설에 대한 EPC 계약자로는 일본의 토아가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프로젝트의 지분 투자자임과 동시에 터미널 건설기간 동안의 건설 관리, 20년 운영기간동안 터미널 운전 및 보수역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사업자가 소유권을 갖고 건설한 뒤 완공시점인 2011년부터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사업으로 가스공사가 가스 플랜트 부문에서 상사 및 건설업체와 동반 진출한 첫 번째 사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인수기지 건설단계부터 사업관련 인력과 20년간 인수기지 운영 및 보수인력 파견 등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 인력을 활용해 해외 기술 수출 개가를 올리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며 “이 프로젝트는 올 초 선포한 KOGAS Vision 2017에 따른 해외 수익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남미시장과 북미시장에 신규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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