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탓 무역수지 3개월째 적자
고유가 탓 무역수지 3개월째 적자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8.03.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값 상승 2월 무역적자 8억 달러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가 증가한 31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은 고유가 등으로 전년 2월에 비해 27.3% 늘어난 323억 4000만 달러로 8억원의 적자를 기록,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3일 잠정 집계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0.2% 늘어난 315억3500만 달러, 수입은 27.3% 증가한 323억4300만달러로 8억8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적자로 돌아선 무역수지의 누적 적자액은 올 1월 36억9900만달러 적자를 포함해 45억700만달러로 늘어났다.
무역적자 원인은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값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자재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60%라는 원유의 증가세, 에너지와 철강 등의 수입증가로 전년대비 36%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원유 도입량은 지난해 2월보다 2.3% 감소한 6810만 배럴이었지만, 2월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 당 91.4달러로 치솟으면서 도입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2% 급증한 62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자본재는 일반기계와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증가세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2월 2.9%보다도 크게 늘어난 11.8%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재는 환율 상승의 영향과 작년 2월의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수입증가율이 27.6%에서 6.3%로 대폭 감축됐다.

폼목별 수출 실적은 선박이나 일반 기계, 석유 제품, 액정디바이스,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수출상품들은 20%에서 50%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가격 약세에 따라 감소세를 지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