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에너지관리프로그램 … 효율 향상·보급 확대 큰 역할
3대 에너지관리프로그램 … 효율 향상·보급 확대 큰 역할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8.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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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기자재·대기전력우수제품·에너지절약기기 확대 주역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와 고효율기자재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 프로그램 등 3대 에너지효율관리 프로그램이 기기효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의 성과 측정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효율관리기자재로 분류된 15개 제품 1만7000여 모델의 주요 에너지소비효율 핵심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냉장고 등 백색가전기기의 에너지소비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가전기기 분야의 에너지 효율수준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며 냉장고·에어컨·세탁기의 에너지 효율 향상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및 대기전력우수제품도 꾸준히 보급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냉장고 효율향상 성과는 유효면적 1L당 연간소비전력(연간 kWh/L)은 지난 1996년 1.750에서 2006년 0.707으로 11년간 60% 감소되는 등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일례로 530L급 냉장고의 경우 월간 전력소비량도 지난 1992년도에는 71kWh/월에서 2006년도에는 35kWh/월로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향상이 이뤄졌다.
에어컨(전기냉방기)의 경우도 세계 정상급의 에너지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에어컨의 냉방효율(EER: Energy Efficiency Ratio)은 지난 1996년 2.974에서 2006년 3.417로 11년간 15%의 에너지효율이 향상됐다.

조명기기에서는 기존 직관형 40W 형광램프를 에너지절약효과가 20% 더 높은 32W 형광램프로 시장전환을 한 사례가 대표적 성과다.
40W 형광램프가 급속히 32W 형광램프로 대체하게  계기가 된 것은 지난 2004년 1월1일부터 시행된 40W형광램프에 대한 최저소비효율기준 상향 (66lM/W->80lm)적용이다.
지난 2004년 이전만해도 10~30% 수준에 불과하던 31W 형광램프 점유율이 지난 2004년부터는 70% 수준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삼파장을 제외한 일반형 직관형 40W 형광램프에 대해 사실상 생산·판매(수입)금지한 최저소비효율기준 상향 적용은 형광램프를 32W형으로 급속히 시장을 전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LED교통신호등은 기존 신호등의 광원으로 사용하는 백열전구 대신 반도체 소자인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교통신호등으로 신인성이 탁월하며 사고 방지효과가 있으며, 일반 백열전구형 교통신호등에 비해 80~90%의 에너지절약효과가 있다. 수명도 반영구적으로 길어 유지관리비도 대폭 절감된다.
LED신호등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통해 표준화시키고 지역에너지사업을 통해 고효율 인증된 LED교통신호등으로 교체를 지원해 왔다.
결과로 지난 2003년만해도 연간 보급량 2만4000대 수준이던 LED교통신호등 보급량이 2006년도에는 31만대 수준으로 4년간 12배나 증가했다.
현재 LED교통신호등 교체율은 약 28.6%정도이지만 지역에너지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교체에 박차를 기하고 있어 LED교통신호등으로 시장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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