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소비형 경제구조로 전환 가속화
에너지저소비형 경제구조로 전환 가속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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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너지동향과 대응방안 - 산업자원부 보고●

<최근 국제유가 동향과 전망>

◆ 최근 국제유가 동향
금년초 배럴당 10달러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두바이 기준)는 4월 이후 계속 상승해 최근에는 19∼2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98년 이후 급락했던 유가가 97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나 7월 이후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공급측면에서 OPEC등이 99년 4월부터 1년간 210만배럴/일 감산키로 합의(전세계 생산량의 2.8%)한 후 90%이상 준수해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수요측면에서는 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와 아시아 지역의 경기회복에 따라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향후 국제유가 전망

향후 국제유가는 공급측면에서는 OPEC의 감산 준수율 지속여부 및 비OPEC 등의 증산규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OPEC의 감산 지속여부는 9월 22일 개최되는 OPEC 총회 결과가 향후 유가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OPEC는 이미 목표가격 수준에 도달해 9월 총회에서 감산의 지속여부에 논란이 예상되나 당분간 현재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수요측면에서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경제 회복속도에 따른 수요증가 추세와 재고감소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향후 국제유가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당분간 강세기조가 쉽게 약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 무역수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시 연간 10억4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악화가 예상된다. 원유도입이 8억7천만달러가 증가하는 반면 추출은 1억7천만달러가 감소하는 것이다.

원유수입액은 금년 상반기 원유도입단가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12.93달러) 하반기 평균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당초 예상치(140억달러)보다 10억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유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경우 리터당 14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소비자물가는 0.09%P 상승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변동과 대응방안)


▲ 기본 대응전략

국제유가가 상승에 따른 인상요인은 서서히 국내유가에 반영하되 필요시 서민부담 완화 시책을 병행 추진한다.

국제유가 급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한다.

향후 OPEC의 감산지속 등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등가능성은 비교적 낮으나 유가급등시 유가상승 정도, 고유가 지속기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국제유가 급등시 대응방안

- 당면대책

국제유가 동향 분석 및 점검체제를 구축하고 OPEC총회 동향 및 석유소비국 대응동향을 분석한다.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한 수요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국제유가가 지속상승할 시 10부제등 석유소비 절감대책 등을 국제유가 상승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강화 시행한다.

- 비상대책

유가 폭등시 석유제품 최고판매가격제 실시를 검토하고 정유사의 손실발생분은 유가완충자금 3,827억원을 활용해 보전토록 한다.

또한 비축석유(비축물량 : 119백만 배럴, 65일분) 방출 등을 검토한다.

<최근 에너지소비동향과 전망>

◆ 에너지 소비동향과 전망

△ '99 상반기 동향

금년도 상반기 에너지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외환위기 이후 98년 8.1%까지 감소했으나 최근 산업생산증가(17.6%)등에 따라 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 7.8%, LNG 25.6%, 전력 8.1%, 무연탄 14.9%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부문별로는 98년 상반기 19.3% 감소한 가정·상업부문(24.4%)이 증가를 주도했다.

△ '99 하반기 전망

경기회복의 확산으로 하반기 에너지소비는 9.8% 증가할 것으로 에상됨에 따라 연간으로는 9.3% 늘어날 전망이다.

금년도 에너지소비량은 181.4백만TOE로 97년 180.6백만TOE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산업부문 6.8%, 수송부문 8.0%, 가정·상업부문이 16.4% 증가할 전망이다.

◆ 에너지 수입동향과 전망

△ '99 상반기 동향

에너지수입액은 유가하락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7%(△5억달러) 감소한 91억달러 수준이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가 71억달러(△5.7%) 유연탄 10억달러(△17.3%, 제철용 수요 감소) LNG 9억달러(12.8%, 발전 및 도시가스용 수요 증가) 였다.

△ '99 하반기 전망

상반기 에너지수입액은 도입단가 하락으로 감소세였으나 하반기에는 유가상승에 따라 50.6% 증가한 12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간 에너지수입액은 '98년(181억달러)대비 21% 증가한 219억달러로 당초 전망치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도입단가가 석유 배렬당 19.6달러(45.8%) LNG 톤당 168달러(20.6%)로 상승할 전망이다.


(에너지소비증가 대응방안)


▲ 대응방향

에너지시장구조 및 기능을 효율화하는데 역점을 둔다.

에너지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개편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규제개혁 및 에너지시장의 개편에 따라 규제적 절약시책에서 시장지향적 시책으로 전환한다.

단순 절약에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소비구조 및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 에너지절약 추진전략

에너지원별·용도별 상대가격구조 개선등 에너지가겨체계를 개편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에너지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에너지절약의 산업화를 위해 에너지기술개발 맡 상횻화를 추진하고 고효율 기자재 산업을 육성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활성화와 함께 자발적협약(VA) 체결을 확대하고 에너지절약시설투자를 촉진한다.

효율적 이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집단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촉진한다.

에너지절약 홍보·교육 및 절약추진체제를 개편해 에너지절약 생활화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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