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PNG사업 '타당성 조사' 실무회의
이르쿠츠크 PNG사업 '타당성 조사' 실무회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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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간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배관망 건설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관한 일반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실무회의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러시아측의 RP(러시아 석유)사, 중국측은 중국국영석유회사(CNPC)등의 실무자가 참석 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실무자급 회의에서는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의 개발과 배관망 사업의 타당조사를 착수하기 위한 공동 협의를 주제로 열린 것으로 기본 원칙 및 향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한·중·일 3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2001년 하반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2002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10년에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북방 약 450km에 위치한 코빅틴스크 가스전 개발 및 배관망 건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등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스매장량은 6억4천만톤으로 연간 2천3백만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국내로 7백만톤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르쿠츠크 가스전에서 몽골, 중국, 한국을 잇는 이 프로젝트의 총 배관길이는 약 4천1백15km이며 예상투자비는 약 1백10억불 규모로 대형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한국가스공사가 주간사로 되어 있고 국내 콘소시엄은 9개사로 한국석유공사, 현대종합상사, LG상사, (주)한화, (주)대우, 효성, 대성, 고합 등이다.

이르쿠츠크 가스전이 국내에 도입되면 2010년 이후 LNG부족물량 (약 610만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국내에 천연가스가 들어오게 되면 기존 LNG 보다 22%∼25%정도 저렴하게 연료를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LNG 공급선은 중동(65.9%), 동남아(34.1%)로 편중되어 있어 이르쿠츠크 천연가스가 국내에 도입되면 수급에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국내 건설업체들의 건설사업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기술 습득은 물론 외화 획득에도 한 몫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의 건설사업비는 현재 약 95억불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중 배관건설비가 78억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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