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가스전 확보에 거는 기대
우즈벡 가스전 확보에 거는 기대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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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주도하는 한국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지역에서 매장량 4조7000억 입방피트(TCF) 규모의 가스전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자원 확보가 국가적 명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형 가스전을 확보했다는 소식은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알다시피 현재 세계 각국은 에너지 자원 확보 전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에너지 자원 보유국들은 유전 국유화를 확대하면서 자원민족주의를 노골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정상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사라지고 냉전이 종식된 지금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새로운 냉전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전쟁의 핵심에는 바로 ‘에너지 자원’이 있다. 에너지 자원 확보에 국가 명운과 성장발전의 미래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컨소시엄이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 확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쾌거는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에너지 자원의 장기적,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정부는 물론 관련 공기업, 대기업, 전문기업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 확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하는 사업이다. 탐사와 개발 시간도 오래 걸린다. 민간 기업 한 두 개가 참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또 성실하게 사업을 수행해도 사업 중단 또는 실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책임을 우려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은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기업과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자원보유국에 대한 해외개발원조(ODA) 등 국가차원의 측면 지원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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