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집단에너지 사업승인 ‘초읽기’
개성공단 집단에너지 사업승인 ‘초읽기’
  • 유은지 기자
  • 승인 2008.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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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탱크로리 방식 LNG열원 공급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 중인 북한 개성공단 내 에너지 공급 사업이 조만간 승인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성공단에 대한 열공급사업 승인이 이뤄질 경우 열병합설비 열원 연료로 탱크로리에 의한 천연가스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통일부의 요청에 따라 개성공단 내 에너지 공급사업 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사업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북사업 승인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조만간 사업 승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지역난방공사의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산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집단 에너지 사업 승인이 나는 대로 액화천연가스(LNG)를 탱크로리 방식으로 개성공단에 운반해 열병합 열원으로 활용, 개성공단지원센터 등 건물 5개동과 염색, 섬유, 봉제공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탱크로리를 이용하는 것은 배관에 의한 공급시 투자비 과다로 경제성이 부족하고 배관건설 등에 약 2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현재 천연가스 예상수요는 연간 약 1만3000여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난방, 온수공급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는 물론 염색공정용 스팀까지도 지역난방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별난방에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보다 30% 저렴한 LNG를 사용해 입주기업들의 에너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난방공사의 개성공단 에너지 공급사업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단 입주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에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현재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45개 입주기업들은 자체 보일러를 공장마다 갖춰야 하기 때문에 연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지역난방공사는 개성공단 분양 기업 186곳을 상대로 집단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22개 업체가 이 같은 열공급 방식을 희망했다고 밝히고 사업승인이 확정되면 공급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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